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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한국철도공사와 고속철도망 구축 협력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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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한국철도공사와 고속철도망 구축 협력 체결

48조 5000억 원 규모 중앙교통허브 사업에 한국철도공사 기술 도입
한국철도공사가 폴란드 중앙교통허브 고속철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철도공사가 폴란드 중앙교통허브 고속철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철도공사(코레일)
폴란드가 국가 핵심 기반시설 사업인 중앙교통허브(CPK) 고속철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 현지의 티비프월드(tvpworld)20(현지시각) 폴란드 CPK사가 한국철도와 철도 시스템 기술 및 노하우 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터널 유지보수, 철도 전환 시스템, 철도 선로 진단 분야에서 지식과 기술 전문성을 나누는 데 중점을 둔다고 CPK사는 밝혔다. 폴란드는 현재 시속 200km를 넘는 고속열차가 운행되지 않아, 이번 협력을 통해 본격 고속철도 시대를 준비하게 됐다.

CPK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중부 도시 우치 사이에 총 1320억 즈워티(485000억 원) 규모 교통 메가허브를 짓는 폴란드의 대표 기반시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연간 3400만 명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신공항 건설과 함께 폴란드 첫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한 새 도로 및 철도망 구축을 담고 있다.

CPK"한국 기관들과 성공적 협력의 자연스러운 연장"이라며 이미 다른 한국 파트너들과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한국의 철도 기반시설 계획, 건설, 유지보수를 맡으며 650km 이상 고속철도 노선을 관리한다. 또 미국, 중국, 베트남 등 27개국에서 88개 철도 사업을 마친 경험을 갖고 있다.
필립 체르니츠키 CPK 최고경영자는 "철도 공학과 유지보수 분야 협력은 일상 운영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핵심"이라며 "폴란드 고속철도 노선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레일의 경험은 매우 가치 있다"고 말했다.

바르샤바와 우치를 잇는 첫 고속철도 노선은 새 공항 운영이 시작되는 2032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신공항을 지나게 되며, 폴란드 교통 기반시설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CPK 사업은 폴란드 국내총생산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코레일의 기술력을 활용해 교통 기반시설을 현대화하려는 폴란드 정부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협력은 코레일의 해외 사업 확장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