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 5000억 원 규모 중앙교통허브 사업에 한국철도공사 기술 도입

이번 협약은 터널 유지보수, 철도 전환 시스템, 철도 선로 진단 분야에서 지식과 기술 전문성을 나누는 데 중점을 둔다고 CPK사는 밝혔다. 폴란드는 현재 시속 200km를 넘는 고속열차가 운행되지 않아, 이번 협력을 통해 본격 고속철도 시대를 준비하게 됐다.
CPK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중부 도시 우치 사이에 총 1320억 즈워티(약 48조5000억 원) 규모 교통 메가허브를 짓는 폴란드의 대표 기반시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연간 3400만 명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신공항 건설과 함께 폴란드 첫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한 새 도로 및 철도망 구축을 담고 있다.
CPK는 "한국 기관들과 성공적 협력의 자연스러운 연장"이라며 이미 다른 한국 파트너들과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한국의 철도 기반시설 계획, 건설, 유지보수를 맡으며 650km 이상 고속철도 노선을 관리한다. 또 미국, 중국, 베트남 등 27개국에서 88개 철도 사업을 마친 경험을 갖고 있다.
필립 체르니츠키 CPK 최고경영자는 "철도 공학과 유지보수 분야 협력은 일상 운영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핵심"이라며 "폴란드 고속철도 노선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레일의 경험은 매우 가치 있다"고 말했다.
바르샤바와 우치를 잇는 첫 고속철도 노선은 새 공항 운영이 시작되는 2032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신공항을 지나게 되며, 폴란드 교통 기반시설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CPK 사업은 폴란드 국내총생산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코레일의 기술력을 활용해 교통 기반시설을 현대화하려는 폴란드 정부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협력은 코레일의 해외 사업 확장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