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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재외투표 시작…118개국 223개 투표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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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재외투표 시작…118개국 223개 투표소 운영

중앙선관위 “재외선거인 수 총 25만8254명…아시아지역 12만8000명(49.9%), 미주 지역 7만5000명(29.3%) 순
지난해 3월 이집트 카이로 주재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현지 재외국민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3월 이집트 카이로 주재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현지 재외국민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3일(이하 현지시각) 치러지는 제22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투표가 20일 시작됐다.

코리아넷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국민 투표가 20일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는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최근 외교관계를 수립한 4개국에도 처음으로 투표소가 설치됐다. 또 재외국민 수가 3만명 이상인 지역에는 추가로 39곳의 재외공관에 투표소가 마련됐으며 레바논 동명부대와 우간다 한빛부대 등 파병 중인 부대에도 각각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는 각 투표소의 현지시각 기준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구체적인 운영 일정과 장소는 외교공관이나 선관위 재외선거 홈페이지([https://ova.nec.go.kr)에서](https://ova.nec.go.kr%29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나 체류국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국내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재외국민은 국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원본이 필요하다.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했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은 이들 가운데 선거일 전까지 귀국했거나 애초 출국하지 않은 유권자도 오는 26일부터 관할 선관위에 신고하면 6월 3일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을 위한 재외선거인 수는 총 25만8254명으로 2022년 대선 대비 14.3% 증가했지만 2017년 대선보다는 12.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2만8000명(49.9%)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 지역이 7만5000명(29.3%)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재외투표에서는 5월 16일 투표용지가 확정된 이후인 18일에 사퇴한 자유통일당 6번 후보 구주와의 이름이 여전히 포함돼 있어 구 후보에게 투표한 표는 무효 처리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