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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월 폭락 " 뉴욕증시 불길한 3가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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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월 폭락 " 뉴욕증시 불길한 3가지 신호"

2021년 가상화폐 버블 붕괴 닮은 꼴 뉴욕증시 비트코인 불길한 3가지 신호... ①다이버전스 ② 주간 RSI와 일간 MACD-H 격차 ③ MSTR 주가와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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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
비트코인 6월 폭락 " 뉴욕증시 불길한 3가지 신호" 2021년 역사의 교훈

2021년과 닮은꼴 비트코인 6월 급락 우려

비트코인(BTC)이 기술적 상승세 약화 신호인 ‘다이버전스(Divergence)’를 다수 보이고 있다. 6월 폭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이버전스는 지표나 관련 데이터는 약화되는 현상으로, 모멘텀 저하를 암시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간 RSI와 일간 MACD-H,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가와의 괴리 등 세 가지 주요 경고 신호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10x리서치는 2021년과 유사한 가격 구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당시 BTC는 두 번의 고점을 만들고 하락했다. 자금도 유사한 형태의 저항선이 관측되고 있다. 매슈 하이랜드는 주간 RSI의 하락 다이버전스를, 미치 레이는 MACD-H 지표의 하락 다이버전스를 각각 확인한 상태이다. 비트코인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닌 스트래티지(MSTR) 주가가 이미 고점 대비 50% 하락했음에도 BTC는 고점을 경신 중이다. 이는 2021년 11월과 유사한 흐름으로, 그해 MSTR 주가가 급락한 직후 BTC도 급락했던 전례가 있다.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면 아래에선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며 거래량 감소, 모멘텀 둔화, 주요 알트코인의 지지선 붕괴 등을 언급하며 사이클 전환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8% 이상 하락하며 11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테크니컬 분석가 Mags는 일일 차트에서 비트코인이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채 저항을 받고 있다며, 더 깊은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주간 캔들이 10만 4,500달러 아래에서 마감되면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며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30억달러(약 4조1천억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TMTG가 주식과 전환사채를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TMTG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약 60억 달러다. TMTG는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자금 조달 목표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한 데 이어 올 3월 'USD1'이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밈 코인 '트럼프 코인'($TRUMP)을 대거 보유한 이들을 초청해 비공개 행사를 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후 현재 약 30억달러에 달하는 TMTG 지분 53%를 도널드 주니어가 관리하는 신탁으로 이전한 바 있다.

트럼프의 둘째 아들이자 트럼프가 설립한 뉴욕 트럼프 타워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사라고 특정 암호화폐 공개 매수를 추천하고 나섯다. 에릭 트럼프의 추천 리스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 대상으로 지정한 5대 암호화폐 중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은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SNS에서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바로 직전에는 이더리움(ETH) 매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수많은 가상 암호화폐 중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만을 꼭집어 매수 추천을 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비축 대상 암호화폐중 리플 솔라나등을 빼고 "비트코인"을 강조한것은 입법절치를 밟고 있는 미국 의회 루미스 상원의원 법안과 맞물리면서 여러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또 전통 은행들이 향후 10년 내에 암호화폐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에릭은 CNBC 인터뷰에서 그는 “기존 은행이 변화하지 않으면 멸종할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채택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현 금융 시스템이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부유층에게만 유리한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스위프트(SWIFT)는 재앙 수준”이라며 국제 결제 시스템의 속도와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암호화폐가 더 빠르고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은 자신이 암호화폐에 주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은행 시스템이 정치적으로 무기화되어 평범한 사람들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마가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차별을 받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는 암호화폐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주요 동기였다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초크포인트 2.0(Chokepoint 2.0)’이라 불리는 암호화폐-은행 간 연결 방해 정책을 철회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도 최근 암호화폐 은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그는 또 트럼프 일가가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10억 달러 규모의 고급 부동산 프로젝트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공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그룹이 프리미엄 부동산 시장에서 암호화폐 자산을 제도적으로 수용하는 중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트럼프 그룹 부사장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두바이 다운타운 입구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 들어설 트럼프 타워 두바이(Trump Tower Dubai)에서 비트코인(BTC) 등 암호자산을 부동산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다르 글로벌(Dar Global)과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앞으로 5년 내 완공될 예정이다. 에릭 트럼프는 “암호화폐 결제 허용은 신흥 부유층의 투자 수요를 반영한 조치”라며, 프리미엄 자산 다변화를 원하는 암호화폐 투자자층을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기에는 비트코인에 비판적이었으나 현재는 미국 내 비트코인 비축 명령을 포함한 다수의 친암호화폐 행정명령을 통해 가장 강력한 암호화폐 지지자로 변모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행보가 단순한 지지에서 실제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바이는 전 세계 부유층을 끌어들이는 ‘암호화폐-부동산 융합 허브’로 부상 중이다.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두바이는 2025년 1분기에 1,000만 달러 이상 부동산 거래 111건, 총액 19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4년 한 해에만 7,200명의 신규 백만장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흐름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교육, 상업 분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바레인 소재 건설사 빈 파키(Bin Faqeeh)는 이미 BTC와 시바이누(SHIB)를 부동산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으며,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몬드 스쿨(Lomond School)은 이달 초 비트코인으로 학비를 받기 시작한 첫 교육기관이 됐다. 에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기업의 임원으로서 두바이에서 새로운 '트럼프 타워' 착공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했다. 80층짜리 트럼프 타워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야외 수영장, 초호화 호텔, 프리미엄 주거 아파트, 두 개의 펜트하우스 주거 공간을 갖추게 된다. 완공 예상 시점은 2030~2031년 사이이며 총가치는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자들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트럼프 기업은 두바이 외에도 UAE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제다, 오만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카타르에서도 골프장과 빌라를 개발하기 위해 30일 카타르 개발업체와의 협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릭은 "두바이는 (나머지) 세계와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안전한 세계에서 번영하며 그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 전쟁이 걸프 지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묻자 UAE가 서비스 중심의 자본 집약적 경제로 인해 덜 영향을 받았다며 "대체로 이(관세)를 피할 수 있고 이는 걸프 지역 대부분에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