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 6.5억 달러 투자 유치…테슬라 노르웨이 판매 213% 급증

물론 테슬라의 노르웨이 판매 호조는 유럽 판매 급감 속 이례적인 경우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과 머스크가 DOGE를 떠난 것 사이의 인과 관계는 미약하다. 스타링크의 자금 조달과 테슬라의 노르웨이 판매 증가는 머스크가 여전히 백악관 일로 바빴을 때 이뤄졌다. 그의 리더십이나 관여가 거의 또는 전혀 없이도 일어날 수 있었던 일들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결과는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머스크를 지지하는지를 상기시켜 준다. 그의 회사들이 근본적으로 성공적인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여전히 1조 달러(약 1378조 원)가 넘는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대해 1200억 달러(약 165조36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퍼플렉시티 AI와 앤트로픽은 각 140억 달러(약 19조2920억 원)와 615억 달러(약 84조747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
머스크의 회사들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치가 있지만, 테슬라가 약속한 완전 자율 주행 기능처럼 완전히 자율적이지는 않다. 일론 머스크는 수년간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아직 진정한 자율주행에 이르지 못했다. 그는 무인 완전 자율주행 실현을 여러 차례 예고했지만, 그 기한을 계속 놓쳤다.
2025년 6월 현재, 테슬라의 FSD는 여전히 '감독이 필요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수준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안내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이상적으로는 '초집중된' 손길이 필요하다.
◇ 테슬라 노르웨이 판매 급증…유럽 전역은 하락세
공식 자료를 보면 테슬라의 5월 노르웨이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급증한 2600대를 기록했다. 이런 증가는 주로 회사의 개선된 모델 Y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판매에 힘입은 결과다. 이는 유럽 전역의 하락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지난 월요일 업계 단체들은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스웨덴에서 5월 테슬라 신차 판매량이 현저히 낮았다고 보고했다.
머스크가 최근 내놓은 새로운 이정표인 2025년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한정적으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아직 실행되지 않았다. 실제로 시작된다 해도 제한된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원격 조작 지원(teleoperation)에 의존하게 된다. 테슬라 차량은 여전히 사람의 감독 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없으며, 머스크의 대중적 예고에 견줘 실제 진전은 느린 편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