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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런던서 中과 희토류 협상…해싯 백악관 NEC 위원장 “합의 거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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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런던서 中과 희토류 협상…해싯 백악관 NEC 위원장 “합의 거의 마무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새로운 무역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이전보다 더 많이 허용하고는 있지만 지난달 제네바에서 합의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4월 초 이전처럼 희토류와 전자제품에 필요한 자석류가 아무런 기술적 장애 없이 흘러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여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과 중국 간 희토류 갈등은 최근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긴장 요소로 떠오른 바 있다. 지난달 제네바 협상 이후 미국은 중국이 합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희토류 수출을 늦추거나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국자들은 중국이 합의 이행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6일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진전됐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출하 속도를 높이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7일 일부 희토류 수출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지만 어떤 품목을 어떤 국가에 수출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싯 위원장은 중국과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이 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스마트폰, 전기차, 군사용 장비 등 첨단기술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희토류는 대부분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략 자원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