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1억 달러+연간수익 35% vs CAAP 1억100만 달러+17%
기술평가에서는 CAAP 우위
기술평가에서는 CAAP 우위

◇ 인천공항공사 vs CAAP, 서로 다른 입찰 전략 구사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권 입찰 위원회가 재정 입찰서를 공개한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룩셈부르크-미국 합작기업인 코르포라시온 아메리카 에어포츠(CAAP)가 서로 다른 입찰 전략을 구사했다.
입찰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고정 수수료로 1억 달러를 제시하고 연간 수익의 35%를 변동 수수료로 제안했다. 반면 CAAP는 고정 수수료 1억 100만 달러와 연간 수익의 17%를 변동 수수료로 제시했다.
이번 입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고정비에서는 CAAP보다 100만 달러 낮게 제안했지만, 연간 수익 분담률에서는 18%포인트 높은 35%를 제시해 장기 수익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기술평가에서는 CAAP 앞서, 양사 모두 2라운드 진출
기술 평가 점수에서는 CAAP가 88.72점을 받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81.69점을 웃돌았다. 이전 평가에서는 CAAP가 85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9.7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당초 이전 평가 결과에 따르면 CAAP만이 2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권 입찰 위원회는 어제 계속된 회의에서 양 입찰업체의 제안서가 모두 기술면에서 맞다고 판단한 뒤 평가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입찰은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공항과 티바트 공항 운영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해외 공항 운영 사업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