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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돌연 거래 중단 "중동전쟁 끝내 미국 참전" 트럼프 벙커버스터 국제유가 금값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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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돌연 거래 중단 "중동전쟁 끝내 미국 참전" 트럼프 벙커버스터 국제유가 금값 폭발

판도라의 상자 준틴스 데이 이스라엘 이란 충돌 비트코인 이더리움 금값 달러환율 흔들
뉴욕증시/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뉴욕증시 돌연 거래 중단 "중동전쟁 미국 참전" 트럼프 벙커버스트 국제유가 폭발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야기된 중동전쟁에 미국에 참전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돌연 휴장을 했다. 흑인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 틴스 데이를 맞아 휴장을 하는 것이지만 중동전쟁 확전 상황에서의 뉴욕증시 휴장에 뉴욕증시 뿐 아니라 국제유가 금값 달러환율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 저울질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소모전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CNN방송 출연전분가들은 불확실성이 크다며 전쟁이 미국과 이란으로 번져 장기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싱크탱크 유럽외교협회(ECFR)의 엘리 게란마예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은 온갖 악재가 다 쏟아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이란과의 전쟁에 소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준틴스 데이는 미국의 연방 공휴일이다. 미국의 노예 제도가 종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 19일에 기념된다. 이 휴일의 이름은 1865년 6월 19일 고든 그레인저(Gordon Granger) 소장이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날 무렵 텍사스주에서 노예 해방 선언의 최종 집행을 명령한 날과 같이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이라는 단어의 합성어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법안에 서명하면서 2021년 연방 공휴일로 인정되었다. 준틴스 데이는 1983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탄생일이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연방 공휴일이 되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관세가 물가 상승과 함께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연준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후 연 기자회견에서 "정책 조정을 검토하기에 앞서 경제의 향후 전개 과정에 대해 더 많이 파악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금리 동결 결정 배경을 밝혔다.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에 대해 "관세의 효과는 무엇보다도 최종 수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관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기대치는 4월에 정점에 달했다가 이후 감소했다"라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이 이날 공개한 수정 경제전망(SEP) 상 점도표(dot plot)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 횟수를 2회(중간값 기준)로 유지한 것과 관련해선 "참석 위원 각자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향후 시나리오에 기초해 기준금리의 적절한 경로에 대한 개별 평가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누구도 금리 경로에 큰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은 또 "우리는 이 같은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으며 이를 예측하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통화정책 조정에 대한 추가 힌트를 주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에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이날 뉴욕증시 마감무렵 4.39%로 전장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미국 상원이 제출한 세법 개정안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재생에너지 세액 공제가 대폭 축소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자 씨에스윈드, 한화솔루션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상원이 제출한 초안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발전소에 대한 세액공제는 2026년 60%, 2027년 20%로 줄고 2028년에는 폐지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고 금리 전망도 기존 견해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무렵 4.39%로 전장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FOMC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9.7%로 하루 전보다 6%포인트 높여 반영했다. 반면 9월 회의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은 전날 37.5%에서 이날 31.7%로 낮춰 반영했다.국제 금값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천408.1달러로 전장 대비 0.03%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6.70달러로 전장 대비 0.3% 올랐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 역시 배럴당 75.14달러로 전장보다 0.4%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