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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연준 결제시스템 "리플 채택" ... XRP 금융 준비자산 지정 "암호화폐 제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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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연준 결제시스템 "리플 채택" ... XRP 금융 준비자산 지정 "암호화폐 제도권 진입"

리플 10억 XRP 에스크로 해제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즉 중앙은행이 리플 XRP를 페드나우(FedNow) 실시간 결제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드나우 시범 운영 파트너사인 볼란테 테크놀로지스(Volante Technologies)가 리플 블록체인을 국제 결제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23일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를 미국 정부가 국가지정 금융 준비 자산으로 편입하거나 리플(Ripple)의 에스크로를 압류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6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가 리플의 XRP 에스크로를 압류해 국가 보유 자산으로 삼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리플 측 법률 고문 빌 모건(Bill Morgan)은 이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며 단호하게 일축했다.이러한 루머는 리플이 10억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한 직후 더욱 확산됐다. 해당 해제는 5억, 3억, 2억 XRP로 나뉘어 세 건의 거래로 진행됐으며, 당시 시장 가치로는 총 22억 달러 이상에 달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정부의 압류설과 연계되며 일각에서 음모론이 번졌다.

이러한 추측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전략 준비 자산 체계를 준비 중이라는 배경과 맞물려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 비트코인(Bitcoin, BTC) 보유 제안 이후 XRP, 솔라나(Solana, SOL), 에이다(Cardano, ADA) 등 알트코인도 포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XRP가 미국 국가 보유 자산으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 지위가 선결되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XRP 관련 소송의 마무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의 기술이 국경 간 결제 시스템 등 인프라에서 실질적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 준비 자산 편입이나 연준 채택과 관련된 주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영국 기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CryptoInsightUK는 최근 브리핑에서 엑스알피(XRP, 리플)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의도된 ‘함정(rally trap)’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자 경고에 나섰다. 그는 “지금 시장은 약한 매수자들을 흔들어내고, 손절가를 수확하며, 앞으로 큰손들의 레버리지 상승 구간을 마련하려는 전형적 패턴”이라며 “당신은 지금 플레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XRP가 지난 5개월간 하락 추세선을 따라 움직이며 반등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현재 가격은 2.12달러, 기술적으로는 아래 매수 유동성을 흡수하는 ‘세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비트코인이 일시적 상승을 보이며 알트코인의 하락을 유도하는 ‘미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BTC 도미넌스가 66~74%까지 상승하며 XRP 등 알트코인은 하락세를 탈 수 있으며, 이후 자금이 다시 알트로 회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는 이 같은 매크로 구조는 확률이 높진 않지만, 전략 비축 자금 확보 차원에서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한 번 지정학적 충격에 흔들리며 8만 달러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강한 매도 압력과 함께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이란 본토 공격으로 긴장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러한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다시 8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영역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하방 압력이 극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