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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한국, 전기망 현대화 협력 확대...3억4500만 렘피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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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한국, 전기망 현대화 협력 확대...3억4500만 렘피라 지원

첨단 배전 기술로 중남부 전기 품질 높인다...한국 정부, 추가 기부금 전달
전기 상태가 좋지 않은 온두라스에 한국이 첨단 배전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온두라스의 시내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기 상태가 좋지 않은 온두라스에 한국이 첨단 배전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온두라스의 시내 모습. 사진=로이터
최근 온두라스 정부와 한국 정부가 전기망 현대화 협력을 크게 넓혔다고 온두라스 에너지부가 밝혔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채널8 온두라스 보도에 따르면 테구시갈파에서 양국은 추가 기부금 협정에 서명했다고 한다. 이번 협력은 온두라스 중남부 지역의 전기 품질을 높이고, 튼튼한 전기 시설을 만들기 위해 첨단 배전 기술을 들여오는 데 뜻을 두고 있다고 에릭 테하다 에너지부 장관이 전했다.

34500만 렘피라 지원한국 정부, 첨단 기술로 힘 보태


에릭 테하다 장관은 "처음 받은 기부금은 약 32000만 렘피라(167억 원)였, 이번에 2500만 렘피라(14억 원)를 더 받았다. 한국 정부의 도움에 깊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온두라스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첨단 배전(DAS: Distribución Avanzada Sostenible) 사업'의 전체 지원 규모는 34500만 렘피라(181억 원)로 늘었다. 전기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온두라스 중남부 지역의 전기 품질을 높이고, 에너지를 더 알뜰하게 쓰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튼튼한 발전과 에너지 절약국제 협력도 힘 실어

이번 협력 확대에 따라 온두라스는 첨단 배전 기술을 국가 전기망에 본격적으로 들여놓는다. 에너지부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수많은 사람이 전기 품질이 더 나아진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온두라스 정부가 이번 협력으로 튼튼한 발전과 에너지 절약 그리고 나라 밖과 손잡는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보고 있다. 한국 정부의 추가 기부금은 온두라스 전기 시설뿐 아니라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업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중남미 전기망 현대화와 국제 에너지 협력의 대표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고 얘기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