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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쿠팡, 한국 이커머스 시장 장악…2027년 보급률 46%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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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쿠팡, 한국 이커머스 시장 장악…2027년 보급률 46% 전망’

"무료·당일배송 독점 우위로 연 5% 성장시장 선점…AI주식 대비 안정성 강조"
쿠팡Inc는 1분기 원화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쿠팡Inc는 1분기 원화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사진=김수식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쿠팡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더몽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쿠팡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지난달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쿠팡(NYSE: CPNG)"2025년에서 2027년 사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5%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확실한 승자"라고 평가했다고 인사이더몽키가 전했다.

◇ 이커머스 보급률 42%46% 상승 전망

번스타인에 따르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보급률은 현재 42%에서 20274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온라인 쇼핑을 하는 인터넷 사용자 비율이 83%에서 86%로 확대되는 것이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번스타인은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쿠팡이 무료 배송 정책의 성공과 신속한 배송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특히 음식 배달과 제품 상거래 간의 교차 판매가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혁신 물류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

쿠팡은 고객에게 소매, 배송, 비디오 스트리밍,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및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번스타인은 쿠팡이 혁신 물류 인프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주문 처리 센터 네트워크와 라스트 마일 배송 기능을 통한 빠른 배송에 힘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번스타인은 쿠팡의 투자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일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하방 위험이 제한돼 있다는 견해도 함께 제시했다고 인사이더몽키는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쿠팡의 강력한 물류 네트워크와 빠른 배송 서비스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지배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온라인 쇼핑 흐름이 지속되면서 쿠팡의 성장 추진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