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화성 샘플 회수로 NASA 추월 가능성…60년만에 미국 우주 리더십 도전
국제달연구기지 12개국 참여로 아르테미스 협정과 경쟁 구도
국제달연구기지 12개국 참여로 아르테미스 협정과 경쟁 구도

중국은 2030년 이전에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주요 하드웨어가 프로토타입 개발과 대규모 테스트 단계에 있다.
중국 프로그램의 멍저우 승무원 캡슐은 바로 지난달 중요한 안전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창정-10호 달 로켓은 빠르면 내년에 처녀 비행을 할 수 있다. 중국은 또한 란위에 달 착륙선과 왕위 우주복을 개발 중이며, 둘 다 시험 중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 III가 2027년 이전에 유인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여전히 서류상으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 임무는 큰 기술적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특히 스페이스X 스타십을 개조한 거대한 달 착륙선은 궤도 내 연료 보급이 필요한데, 이는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
중국은 달 착륙에 그치지 않고 2035년까지 달의 남극 근처에 국제달연구기지(ILRS)라는 영구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대학, 연구소 및 우주 회사의 연구원 100명 이상이 중앙 도시인 우한에 모여 첫 번째 주요 계획 회의를 열었다.
중국은 2028년 창어 8호 임무를 통해 달에 첫 번째 진짜 벽돌을 쌓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부 안후이성의 한 팀은 집중된 햇빛을 사용하여 달의 토양을 녹여 도로와 건물을 지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한 벽돌을 만드는 3D 프린터를 제작했다.
화성 탐사에서도 중국이 NASA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개발 중인 중국의 톈웬-3 임무는 2031년까지 최소 500g의 화성 샘플을 수집하고 반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일정은 NASA를 명백히 불리하게 만든다. 미국은 2021년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으로 붉은 행성에서 샘플을 수집하기 시작했지만, 귀환 임무는 최종 계획이나 발사 날짜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부풀려진 비용과 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이미 커차오라고 불리는 최초의 중계 위성을 달 너머의 특수 헤일로 궤도에 배치함으로써 역사를 썼다. 올해 초 출시된 후속 모델인 커차오-2는 훨씬 더 성능이 뛰어나며, 달 반대편에서 동시에 최대 10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중국 과학자들은 앞으로 달과 심우주를 위해 베이두와 같은 항행 및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 계획은 20-30개의 위성을 지구와 달 주위, 그리고 그 사이의 다양한 궤도에 배치하여 달 착륙, 달 기지 건설, 심지어 화성 유인 착륙을 위한 고대역폭 통신 및 실시간 항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우주 커뮤니티의 상당 부분에서 배제되었다. 고립으로 인해 중국은 자체 역량을 구축해야 했고, 이제 중국은 심우주에서 글로벌 협력자이자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는 ILRS는 종종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대응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정부 중심의 아르테미스 프레임워크와 달리 ILRS는 우주 기관, 대학, 비영리 단체 및 민간 기업에 개방되어 있으며, 12개 이상의 국가 우주 기관이 이미 서명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