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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 CPI 물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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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 CPI 물가 충격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 실적 발표: 씨티그룹, 스테이트스트리트,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은행, 블랙록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CPI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FOMC 금리인하가 전면 재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는 CPI 물가 충격에 빠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암호화폐도 물가 비상이다.

뉴욕증시 일정

7월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실적 발표: 씨티그룹, 스테이트스트리트,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은행, 블랙록
7월 16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산업생산 연준 베이지북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실적 발표: 유나이티드항공,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앞서 한국 시간 15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음에도 증시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전환했다. 악재도 불확실성 해소로 여기며 강세 재료로 삼는 '배드 이즈 굿' 장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14포인트(0.20%) 오른 44,45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상승한 6,268.56, 나스닥종합지수는 54.80포인트(0.27%) 뛴 20,640.33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8월 1일부터 EU와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철강과 구리 등 부문별 관세와 별도로 부과되는 것이다 .

이번 주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자체보단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의 폴 히키 창업자는 "최초 실적 발표와 함께 소폭의 매도세가 나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향후 몇 주간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에 대한 상당히 높은 기준이 설정될 것이고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 이상 떨어졌다. 의료건강과 소재, 기술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에 0.87% 하락했다. 30개 구성 종목 중 4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하락했다. 애플은 1.2% 하락하며 시총 3조달러 레벨도 위태로운 상태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4.96% 뛰며 시총이 3천375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나스닥에서 11번째로 시총이 큰 기업이 됐다.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강세였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관련주들이 힘을 받았다. 스트래티지는 3.78%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59.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80포인트(4.88%) 오른 17.2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오전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넘었다.

FTSE 100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전장보다 0.2% 높은 9,016.98까지 올랐다가 이후 9,000선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거래 중이다. FTSE 100 지수는 전날 0.6% 오른 8,998.06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FTSE 100 지수는 10% 이상 오르며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시장 다각화에 나섰고, 영국이 미국과 일부 관세를 인하하는 무역 합의를 이룬 1호 국가가 된 영향도 있었다고 일간 가디언은 분석했다.

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다음 달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89%로 반영돼 있다. 실제로 다음 달 금리가 인하되면 지난해 8월 이후 5번째 인하가 된다.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15일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도쿄 채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한때 국채 10년물 금리는 1.595%를 기록했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16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10년물 국채뿐만 아니라 20년물, 30년물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20년물 금리는 1999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2.650%를 찍었고, 30년물 금리는 한때 역대 최고인 3.200%까지 올랐다. 2년물, 5년물 국채 금리도 상승세였다.

교도통신은 "오는 20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수 유지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소비세 감세와 관련한 재정 악화 우려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커졌다"고 짚었다.

일본 증권업계 관계자도 여당이 감세를 공약으로 내건 야당과 연정을 확대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재정 지출을 늘리는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한 것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금리 상승이 아니라는 견해가 나온다면서 국채 거래 자제 움직임으로 유동성이 저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물가가 오르고 장기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도 일본 국채 매도를 부추겨 금리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장기금리 상승은 국채 이자 지급액 증가로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주택담보 대출 등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해설했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저리로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과 관련된 흐름이 주목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장 동향에 주의해 시장 참가자와 대화하면서 일본 국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적정한 재정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도 종가 기준 3년 1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25포인트(0.41%) 오른 3,215.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1포인트(0.23%) 내린 3,194.82로 출발한 후 낙폭을 줄여나가다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도 약하나마 강세가 유지된 것이다.

이날 종가는 2021년 8월 11일 3,220.62에 마감한 이후 최고치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증권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미국 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6월 CPI에 촉각을 세워왔다.

간밤 뉴욕증시도 3대 대표 지수가 장 후반 뒷심을 발휘해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주요 우방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개장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113억원과 2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천2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7% 내린 1천380.60원이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발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전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0.50% 내린 29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는 1.76% 상승했으나,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생명[032830]이 각각 1.14%와 1.35% 내리고 삼성화재가 6.08% 하락하는 등 여타 삼성그룹주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HS효성[487570](-3.56%), 카카오[035720](-1.89%), 키움증권[039490](1.04%)도 하락했다.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씨가 설립에 관여한 벤처기업이 부실기업인데도 대기업과 금융사들로부터 거액의 투자·협찬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그 전날 20% 넘게 급등한 한국화장품[123690]은 이날은 4.92% 하락했다. 다만 토니모리[214420](2.31%)와 에이피알[278470](1.09%) 등 한국화장품과 함께 한중 관계 개선 수혜주로 꼽히는 다른 종목들은 강세를 이어갔다.중국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해 시장 예상치(5.0%)를 크게 웃돈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생명과학(5.56%), 기계(4.54%), 기타자본재(4.00%), 전기장비(3.86%), 문구·가정용품(2.84%) 등이 강세를 보였고, 보험(-3.16%), 자동차(-2.75%), 완구·레저용품(-1.47%), 기타금융(-1.30%), 자동차부품(-1.2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51포인트(1.69%) 오른 812.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1포인트(0.09%) 높은 800.08로 출발한 후 장 종료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71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과 1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차량 소프트웨어 업체 아우토크립트가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2만2천원) 대비 40.23% 오른 3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9천364억원과 7조4천384억원이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의 총 거래대금은 7조3천838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끄는 의장 자리에 거대한 '비둘기'를 앉힐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둘기(dove)는 금리 인하처럼 돈을 푸는 완화(ease) 정책을, 반대로 매(hawk)는 금리 인상처럼 돈을 옥죄는 긴축(tighten) 정책을 상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즉각적 사임을 또 한번 요구하며 금리를 낮출 인물을 의장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파월에 대한 사임 압박을 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더 명시적이고 더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와 파월 사퇴를 요구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대규모 재정 완화정책을 상징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메가법안)'에 서명하면서 공화당의 재정 매파들을 무력화하는 데에 성공했고 이제는 통화 정책상 매파들을 잡을 기세다. 연준은 트럼프의 지속적 금리 인하 요구에도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들어 금리를 계속 동결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기 훨씬 전에 후임을 빨리 지명해 이른바 '그림자 의장'을 세우겠다는 의지는 상당히 강해 보인다. 파월은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데 후임을 올해 9월 혹은 10월 선정하면 파월 의장이 임기 막바지 6차례 회의를 주재하는 동안 후임자가 일종의 그림자 의장처럼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과 손잡고 사업하는 가상화폐 업체들이 '트럼프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청하며 친(親)가상화폐 정책을 공약했고, 취임 후에도 가상화폐가 제도권 금융시장에 자리 잡도록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14일 사상 처음 12만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가상화폐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기업 제국'이 선보인 사업 아이템 가운데 다이아몬드가 박힌 1억원대 시계와 황금빛 운동화, 대체불가토큰(NFT) 외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루스소셜 측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크립토 블루칩'이라 불리는 세 번째 ETF의 승인을 요청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ETF를 구성하는 가상화폐 중에 '크로노스'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크립토 블루칩 ETF를 구성하는 코인은 대부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 시가총액 최상위 가상화폐들인데 크로노스의 경우 시총이 29억달러로, 가상화폐 중 43위에 그친다.

크로노스가 이 ETF가 포함된 비결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이 꼽힌다.

크로노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지원하는 토큰인데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마잘렉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가장 먼저 마러라고 저택을 찾은 가상화폐 업계 임원이다.

크로노스의 가격은 크립토 블루칩 ETF가 알려진 뒤 24%나 올랐다. 블룸버그는 "크로노스의 랠리는 한 가지를 말해준다. 트럼프 효과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사례는 크로노스만이 아니다. 상장된 가상화폐 채굴업체 '헛 에이트(8)' 주가는 3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뒤 거의 90% 급등했다.

생명공학 기업에서 투자은행으로 변신한 도미나리 홀딩스는 규모도 작고 수익을 못 내는데도 트럼프 가족 기업의 가상화폐 계약들에 관여한 뒤 큰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크립토 블루칩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을지 불확실하다면서도 미 정치권에서 가상화폐 규제 환경이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이번처럼 이례적인 승인 신청이 마지막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4일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