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라 출신 스콧 블랙아다르, 개인 위생용품 부문 세계 총괄 책임자로
인도·터키 생산능력 1만1000톤 증설…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인도·터키 생산능력 1만1000톤 증설…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효성은 23일 대표 브랜드 '크레오라(CREORA®)'와 '리젠(regen™)'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콧 블랙아다르를 개인 위생용품 부문 신임 세계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블랙아다르 신임 책임자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특수 섬유 전문가다. 지난 10년간 효성의 최대 경쟁사인 라이크라 컴퍼니와 인비스타에서 세계 개인 위생용품 부문을 이끌었다. 인비스타에서는 특수 섬유 부문의 여러 주요 책임자 자리를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스쿨에서 MBA를, 플로리다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블랙아다르 책임자는 효성의 세계 영업팀을 이끌고 개인 위생용품 시장에 특화된 섬유 판매와 공동 마케팅을 총괄한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효성 사무소에서 근무한다.
그는 "스판덱스 업계의 세계 선도 기업인 효성에 합류해 기쁘다"며 "효성의 세계 생산, 영업, 혁신, 기술 역량을 활용해 개인 위생용품 업계를 위한 최고의 스판덱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는 우리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만들고, 우리가 함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생산기지 다변화로 글로벌 수요 대응
효성의 이번 인재 영입은 개인 위생용품 부문의 주도권과 혁신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효성은 기존의 한국 구미와 중국 공장 외에 인도와 튀르키예 공장으로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 생산 확대는 세계 공급망 안정과 시장 수요에 대한 빠른 대응, 지역별 생산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효성은 2026년까지 인도와 튀르키예 공장의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 능력을 1만 1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며, 블랙아다르 책임자의 합류로 세계 시장 확대 전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