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샤프링크 암호화폐 판도변화 "뉴욕증시 4가지 숨겨진 비밀"

미국 상장사가 보유한 이더리움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86만204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 23만7640개와 비교해 262% 급증한 수치다.
이달 들어 비트마인, 게임스퀘어 등이 새롭게 이더리움 매입 전략을 시작했고 샤프링크, 비트디지털, BTCS 등이 이더리움 매입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새롭게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시작한 비트마인이 30만660개의 이더리움을 매수했고 샤프링크는 17만1710개를 매수하며 기존 18만8480개였던 보유량을 36만190개로 크게 늘렸다.
이더리움 ETF발 매수세도 매섭다. 이달 들어 미국 상장 이더리움 ETF는 112만개의 ETH를 매입했다. 이더리움 ETF는 지난 25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더리움 매입 전략이 유행하는 건 스트레티지(MSTR)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통해 큰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MSTR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시작한 이후 2650%가량 급등했다.
이더리움 매입 전략을 이끄는 미국의 스포츠 베팅 기업 샤프링크게이밍을 봐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지난 5월 이더리움 매입을 시작했다. 당시 세계 최대 블록체인 개발사인 컨센시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인 조지프 루빈이 세운 기업으로 메타마스크 등 이더리움 기반 주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루빈은 현재 샤프링크의 이사회 의장이다.
샤프링크는 스트레티지 모델을 그대로 따라 했다. 주식 발행 한도를 크게 높이고 주식을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한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에 이더리움은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 바로 스테이킹이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이더리움을 예치하고 이더리움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상자산 재무전략 기업들은 스트레티지가 만든 개념인 주당 가상자산을 회계 지표로 사용하는데, 비트코인은 매입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지만,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이 지표를 더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 수량을 늘릴수록 스테이킹 이자도 함께 높아진다. 이미 샤프링크는 스테이킹 보상으로만 지금까지 570개가량 이더리움을 얻었다.
이더리움의 경우 가치 저장에 집중된 비트코인과 달리 네트워크를 통한 높은 활용도를 갖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전체의 54%가 이더리움에서 발행된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진행되면서 이더리움 수요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체계화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를 통과시켰다.
롭 피시안 샤프링크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은 단순한 재무 자산이 아니라 차세대 자본 관리 및 온라인 게임 인프라스트럭처”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ETF에 대거 유입되는 자금도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관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선택할 것이라는 해석에서 이더리움 매입이 증가하는 흐름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ETF는 1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ETF와 MSTR 등 상장사 매입을 기반으로 급등하던 시기와 유사한 흐름이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은 현재 시장에 풀린 물량이 많지 않다”며 “앞으로 3~6개월 사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이후 서학개미들의 투자심리가 비트코인 관련 종목에서 이더리움(ETH) 관련주로 옮겨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확대로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비축 기업인 비트마인과 샤프링크가 순매수 종목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된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MNR)다. 서학개미들은 비트마인을 1억5130만 달러(약 2106억960만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샤프링크 게이밍(SBET)이 순매수 5668만 달러(약 788억9856만원)를 기록하며, 개별 종목 중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써클 인터넷 그룹(CRCL),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로빈후드 마켓츠(HOOD) 등 비트코인 관련 종목은 뒤로 밀려났다.
비트마인과 샤프링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이다. 두 회사는 스테이킹(가상 자산 예치)을 통한 수익 창출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더리움 매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은 현재 56만6776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 522만4000원을 기준으로 약 2조9614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비트마인의 이사회 의장 톰 리(Tom Lee)는 지난 17일 "전체 이더리움 물량의 5%를 확보해 스테이킹하려는 우리의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지노 마케팅 사업을 하던 샤프링크도 최근 이더리움을 기업 재무 자산으로 도입, 이더리움 스테이킹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샤프링크가 보유한 이더리움은 총 43만8000개로, 자산 가치는 약 2조2893억원 규모다.
미국은 최근 지니어스 법안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자산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유통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의 시장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확대도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JP모건,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등이 RWA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 기반 네트워크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2025년 들어 나스닥 상장사 중심으로 이더리움을 전략자산으로 편입하려는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비트마인과 샤프링크 등의 기업은 이더리움을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스테이킹, 대체 불가능 토큰(NFT), RWA 수익화 모델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의 이더리움 보유는 상장지수펀드(ETF), 온체인 수익 전략, 토큰화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온체인 금융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Ethereum)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자 플랫폼의 자체 통화명이다.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이더(Ether)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화폐 단위는 ETH로 표시한다. 비트코인 이후에 등장한 알트코인 중 시가 총액이 가장 높은 대표적인 알트코인이다. Ethereum의 정확한 발음은 미국식으로는 이씨리엄([iˈθɪɹiəm])[2]이고, 영국식으로는 이씨어리엄([iˈθɪəɹiəm])[3]이다. 이더리움은 초기에 '이시리움' 또는 '에테리움'이라고 표기하기도 하였으나, 요즘에는 '이더리움'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30일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개발하였다.비탈리크 부테린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사용된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화폐 거래 기록뿐 아니라 계약서 등의 추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을 만들고, 이 플랫폼을 이용하여 SNS, 이메일, 전자투표 등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는 시스템을 창안했다. 이더리움은 C++, 자바, 파이썬, GO 등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이더리움을 사물 인터넷(IoT)에 적용하면 기계 간 금융 거래도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고장난 청소로봇이 정비로봇에 돈을 내고 정비를 받고, 청소로봇은 돈을 벌기 위해 정비로봇의 집을 청소하는 것도 가능해진다.[6]
가상 머신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계약을 처리하기 위한 가상 머신(EVM)은 모든 형태의 알고리즘을 처리할 수 있는 튜링 기계로서, 먼저 들어온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큐 구조를 가진다. EVM은 저수준의 기계어에 가까운 바이트 코드만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바이트 코드로 컴파일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가상 머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스'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