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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2분기 매출 9.7% 증가…디지털 구독·광고 모두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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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2분기 매출 9.7% 증가…디지털 구독·광고 모두 호조



미국 뉴욕의 뉴욕타임스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타임스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올해 2분기 구독과 광고 부문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6억8590만 달러(약 9250억 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디지털 단독 유료 구독자는 23만 명 증가했고, 전체 유료 구독자 수는 1188만 명에 이르렀다.

NYT는 지난 2분기 총매출이 6억85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했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조정 영업이익은 1억3380만 달러(약 1805억 원)로 27.9% 늘었다.

NYT는 보도 부문, 유료 레시피 구독 서비스인 쿠킹, 게임,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통해 유료 구독자를 확대해왔다.

2분기 기준 전체 유료 구독자 1188만 명 중 디지털 단독 구독자는 1130만 명에 이르렀다. 반면 인쇄판 구독자는 58만 명으로 1분기 60만 명, 전년 동기 63만 명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NYT는 오는 2027년까지 유료 구독자 15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2분기 구독 부문 매출은 9.6% 늘어난 4억8140만 달러(약 6500억 원)였다.

광고 부문도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광고 매출은 1억3400만 달러(약 1800억 원)로 12.4% 증가했으며 이 중 디지털 광고는 9440만 달러(약 1273억3500만 원)로 18.7% 증가했다. NYT는 특히 게임과 스포츠 콘텐츠 영역에서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수익원인 제휴 추천·라이선싱 수익은 와이어커터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7050만 달러(약 951억7800만 원)를 기록했다.

2분기 운영비용은 6.2% 늘어난 5억7930만 달러(약 7803억9500만 원)였으며 이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 관련 법률 비용으로 약 350만 달러(약 47억2000만 원)를 계상했다. NYT는 지난 5월 아마존과 인공지능(AI) 콘텐츠 활용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지만 자세한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