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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2034년 177억 달러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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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2034년 177억 달러 돌파 전망

클라우드 확장과 친환경 규제로 한국 기업 성장 기대감 커져
글로벌 친환경 전력 솔루션 주도권 경쟁 속에서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활약 주목
글로벌 데이터센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해 오는 2034년에는 약 177억 미국 달러(한화 약 24조 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데이터센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해 오는 2034년에는 약 177억 미국 달러(한화 약 24조 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글로벌 데이터센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해 오는 2034년에는 약 177억 미국 달러(한화 약 24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시장은 2025592000만 달러(한화 약 81900억 원)에서 해마다 12.94%씩 커진다. 지난 7(현지시간) 타임스테크는 시장 조사 전문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우수한 에너지 저장 능력과 긴 수명, 확장과 관리 편의성 덕분에 기존 납축전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초대형), 코로케이션, 기업용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시설에서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의 표준 기술로 자리 잡았다.

프리시던스 리서치 수석 컨설턴트 네하 라티 박사는 "데이터센터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운영 신뢰성을 높이고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가동 중단 위험을 줄이고 운영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노후 인프라 교체 수요가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중국, 인도, 일본의 디지털 전환 확대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2025년까지 이 지역 디지털 경제 규모가 1조 달러(1385조 원)까지 클 것으로 봤다. 유럽 지역 역시 EU의 그린딜과 탄소 중립 정책 아래 리튬이온 배터리 도입을 가속하고 있다.
배터리 화학별로는 높은 내열성과 안전성으로 임무가 중요한 곳에 적합한 리튬인산철(LFP)이 주목받고, 에너지 밀도가 요구되는 곳에서는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산화물(NMC)이 활발히 활용된다. 리튬티탄산염(LTO)은 초고속 충전과 긴 수명이 요구되는 환경에, 리튬 코발트 산화물(LCO)은 높은 출력이 필요한 곳에 각각 사용된다.

응용 분야에서는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가 핵심 역할을 하며,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부하 조절, 피크 전력 감소, 전력 주파수 조절 같은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엣지 데이터센터와 소규모 마이크로 데이터센터에서는 공간 절약과 안정성 때문에 소형 고밀도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클라우드 확장과 빠른 디지털화,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가 더해져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AI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곧 시장의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선도 기업으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버티브 그룹, 삼성SDI, BYD,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친환경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 국내 산업계의 성장 기대를 모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