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리턴' 드론선, 자율 운항·2,400㎡ 회수 갑판 갖춰
아이스페이스 주도, 우주 여행 비용 절감 목표… 中 민간 항공우주 산업 발전 '청신호'
아이스페이스 주도, 우주 여행 비용 절감 목표… 中 민간 항공우주 산업 발전 '청신호'

이는 우주 여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상업용 우주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야심 찬 우주 프로그램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싱지 귀항(Xingji Guihang)' 또는 '인터스텔라 리턴(Interstellar Return)'이라는 이름의 이 선박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민간 항공우주 회사인 iSpace가 개발했다.
이 선박은 동적 포지셔닝 시스템을 갖추고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2,400제곱미터에 달하는 회수 갑판 면적은 돌아오는 1단 로켓 부스터를 장착하기에 충분히 크다. iSpace에 따르면 새로운 선박은 무거운 하중을 처리할 수 있고, 거친 바다에서도 돌아오는 로켓 부품을 포착할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를 지정할 수 있다.
로켓 회수선은 발사 후 1단 부스터와 같은 로켓 부품을 회수하여 재사용함으로써 발사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기술은 원래 스페이스X(SpaceX)가 개발했으며, 스페이스X는 2015년 처음으로 드론 선박을 사용하여 팔콘 9(Falcon 9) 로켓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3척의 드론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iSpace가 발사되기 전까지 미국은 로켓 회수선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의 국가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영 청두 산업 투자 그룹(Chengdu Industrial Investment Group)과 제휴한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이는 중국의 심화되는 우주 경쟁에서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국가와 민간 부문 투자를 결합하는 미국의 접근 방식을 복제하려는 중국의 전략을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