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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정부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 우승…400만 달러 상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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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정부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 우승…400만 달러 상금 획득

DARPA 주관 세계 최대 보안대회서 1위…글로벌 AI 보안 기술력 입증
"사이버 방패" 세계 1위, 한미 연합팀 결성해 7개국 경쟁 뚫고 우승
사람 개입 없이 AI만으로 해킹 차단 기술 선보여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가 주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AI 보안 기술 경진대회에서 한미연합팀을 이끌며 우승, 글로벌 AI 보안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가 주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AI 보안 기술 경진대회에서 한미연합팀을 이끌며 우승, 글로벌 AI 보안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사진=챗GPT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가 주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AI 보안 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며 글로벌 AI 보안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지난 9(현지시각) 오픈툴스는 국내외 주요 대학과 연합해 출전한 '팀 애틀랜타'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DARPA 주관 초대형 글로벌 보안 대회서 최종 우승


AI 사이버 챌린지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총 상금 2250만 달러(313억 원) 규모로 2년에 걸쳐 진행한 초대형 글로벌 보안 기술 경진대회다. 이 대회는 대규모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기술력을 겨루고, 교통·전력·의료 등 사회 기반 시스템의 안전을 강화하는 AI 보안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결승에는 전 세계에서 단 7개 팀만이 진출했다. 결승전은 세계 최대 해킹·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33과 연계해 개최됐으며, 참가 팀들은 사람의 개입 없이 오직 AI 기술만으로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패치를 적용해야 했다.

삼성전자 연합팀인 '팀 애틀랜타'는 복잡하고 다양한 보안 취약점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정확한 보안 패치를 생성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55억 원).

◇ 삼성리서치·KAIST·포스텍 등 40여명 연합팀 구성


팀 애틀랜타는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중심으로 조지아공과대학교(조지아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등에서 모인 40여 명의 보안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합팀은 산업계와 학계의 전문성을 결합해 AI 보안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팀을 이끈 김태수 삼성리서치 상무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팀 애틀랜타가 세계적인 대회에서 AI 보안 기술력을 입증하는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앞으로도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과 협업해 삼성전자의 보안 기술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AI 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로 차세대 솔루션 개발 가속


삼성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 보안 기술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보안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식별해 대응하는 차세대 AI 보안 솔루션으로 제품·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우승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반도체 등 주력 사업 외에도 AI 보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향후 AI 보안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ARPAAI 사이버 챌린지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인프라 보호를 위한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우승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