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기동로켓 하이마스 총 57세트 운용…中 본토 타격 능력 강화
지대공미사일 나삼스 수도권·중남부 배치…다층 방공망으로 요격 능력 향상
지대공미사일 나삼스 수도권·중남부 배치…다층 방공망으로 요격 능력 향상
이미지 확대보기군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은 M142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28대와 국가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나삼스) 9문을 추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구매분에는 L-밴드 AESA 레이다1기와 비(非)L-밴드 AESA 레이다 1기도 포함되며, 이들 장비는 중·남부 지역 방공망 보강에 투입된다. 계획이 완료되면 대만은 장거리 타격 능력과 수도권·중남부 핵심 지역의 방공망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 타격 거리 300km…中 연안 정밀 타격 능력 확보
대만 육군은 이번에 하이마스 28대를 추가로 확보해 기존 29대와 합쳐 총 57대를 운용하게 된다. 대만은 앞서 미국과 하이마스 29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첫 11문을 인도받았다.
대만군은 지난 5월 12일 핑둥현 만저우향(滿州鄉) 주펑 기지에서 제58포병지휘부 주관으로 첫 하이마스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6월에는 육군사령부가 별도의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전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 수도권·중남부 방어 집중…활주로 파괴돼도 요격 가능
대만은 나삼스 9세트와 함께 339발의 각종 미사일을 추가로 구매한다. 앞서 대만은 미국과 249억 9000만 신 타이완 달러(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나삼스 3세트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첫 세트는 올해 말까지 인도돼 수도 타이베이 인근에 배치된다. 나삼스는 전투기 이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전투기용 공대공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어 방어 공백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사거리 연장형 AIM-120 암람(AMRAAM) 미사일을 탑재하면 사거리가 50km로 늘어나며, 공군의 장거리 패트리엇·톈궁(Tien Kung) 미사일과 단거리 톈젠-2(Tien Chien II), AN/TWQ-1 어벤저(Avenger) 방공 시스템 사이의 방공망 간극을 메운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중남부 지역에 이르는 중첩 방공망을 구축할 수 있다.
◇ 특별법·특별예산 순차 처리
이번 대규모 무기 도입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1500억 신 타이완 달러(약 6조 6000억 원)로 추산된다. 하이마스 28세트 추가 도입에 약 400억 신 타이완 달러, 나삼스 9세트와 관련 미사일 339발 구매에 약 1100억 신 타이완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대만 군 당국은 행정원의 승인을 받은 뒤 '군사 조달 특별법안'을 먼저 입법원에 제출해 심사를 거치고,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구체적인 금액을 명시한 '특별예산법안' 초안을 다시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