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정체성 강화하며 현지 시장 공략
소매·기업·디지털 금융 전 부문 서비스 경쟁력 확대
소매·기업·디지털 금융 전 부문 서비스 경쟁력 확대

KB금융그룹의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이 사명을 'PT Bank KB Bukopin Tbk'에서 'PT Bank KB Indonesia Tbk'로 공식 바꿨다고 CNBC 인도네시아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이름 교체가 아니라, 국제적 브랜드와 현지 맞춤 전략을 결합한 중장기 성장 계획의 일환이다.
◇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전략의 결합
KB은행 로비 몬동 부행장은 "새 이름은 KB금융그룹의 국제적 브랜드를 반영하면서도, 인도네시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잡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변화는 2021년 'PT Bank KB Bukopin Tbk'로의 사명 변경, 2024년 3월 'KB Bank'로의 브랜드·로고 새 단장에 이어 세 번째 정체성 전환 단계다. 새 이름 아래 은행은 소매·중소기업·도매·디지털 뱅킹 전 부문에서 입지를 넓히고, KBStar 등 기술 기반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이고 사람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조직 경쟁력 강화와 새 리더 영입
KB금융그룹은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쿤아르디 리에를 신임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그는 20년 넘게 금융업에 몸담으며 현지 시장 이해와 국제 금융 관행을 잇는 역량을 쌓았다.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다.
법인명 변경은 법률·준법·위험관리·비서실 등 전 부서와 외부 법률자문, 공증인 참여로 투명하게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법무부, 금융감독청(OJK), 중앙은행 보고 절차도 마쳤다. 회사의 지분 구조와 법적 지위는 바뀌지 않았으며, 모든 계약과 법적 의무도 그대로 유지된다.
KB은행은 "서비스 안정성과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최적의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새 이름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금융 포용 확대, 기업 역량 강화, 신뢰 기반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