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식스가 2025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또 실적 최고치 달성이 예상됨에 따라 배당금 증액도 예고했다.
아식스는 13일 발표를 통해 2025년 12월 연결 영업 이익 전망을 기존 1200억 엔에서 1360억 엔(전년 대비 35.8% 증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만약 이런 전망이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과거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는 IBES가 집계한 13명의 애널리스트 영업 이익 전망 평균치 1278억 엔을 웃도는 수치다.
발표에 따르면, 아식스는 2025년 1~6월의 매출이 4027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처음으로 4000억 엔을 돌파했다. 연결 영업 이익도 전년 대비 37.5% 증가한 811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랜드별로는 오니츠카 타이거가 상반기에 전 지역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1% 증가했다. 또 일본 내에서 관광객들 수요가 높아져 약 2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아식스는 미국 관세 여파를 대비해 수출용 제품의 조기 출하를 통해 재고 축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관세가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액 전망은 기존 최대 50억 엔에서 30억 엔 수준으로 축소 집계했고, 북미 지역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115억 엔에서 15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간 배당 예상은 2엔 인상해 28엔으로 결정했다. 일본, 북미, 유럽 지역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결산 발표로 인해 아식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4150엔까지 상승하며 약 반년 만에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