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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과학자 아서 브룩스 “내 인생, CEO처럼 경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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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과학자 아서 브룩스 “내 인생, CEO처럼 경영하라”

『행복 파일』이 전하는 도전과 용기의 힘
35세 미만 세대 위기에 대한 현실 진단과 좌절 극복법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원한다면, 스스로 인생의 ‘CEO’가 되어 도전과 선택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원한다면, 스스로 인생의 ‘CEO’가 되어 도전과 선택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원한다면, 스스로 인생의 ‘CEO’가 되어 도전과 선택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행복을 가르치고, 미국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에 칼럼을 연재하는 아서 C. 브룩스(Arthur C. Brooks) 교수는 최근 출간한 『행복 파일(The Happiness Files)』에서 이런 조언을 담았다. 지난 13(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가 전한 그의 인터뷰와 책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메시지를 정리했다.

인생은 내가 창업한 스타트업…도전을 삶의 원리로


브룩스 교수는 책에서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맡게 될 가장 중요한 경영 과제이며, 스스로가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타트업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기업가는 회사에 흥미와 의미를 불어넣듯 자신의 삶도 그렇게 대할 때, 더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교수는 특히 위험과 변화를 바라보는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35세 미만 세대에서 불안하거나 슬프면 뭔가 잘못된 상태이고,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다많은 사람이 새로운 도시로 이사하거나 소개팅에 나서는 일조차 꺼리는데, 이는 위험을 관리하는 대신 피하려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기업가 정신과 대비시켰다. 기업가는 회사를 세울 때 실패와 손실의 가능성을 당연한 대가로 받아들이지만, 많은 사람은 삶의 결정에서 이런 모험을 꺼린다는 것이다. 브룩스 교수는 용기는 무모함이 아니다라며 성과를 기대하면서도, 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믿음으로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그는 사랑을 들었다. “사랑에 빠지는 일은 인간이 하는 가장 두렵지만, 기업가적인 행동 가운데 하나라며, 거절과 이별의 위험이 크지만 그만큼 큰 보상이 따른다고 했다.

◇ 실패를 다루는 법…글로 써서 꺼내고, 위험의 의미를 새겨라


『행복 파일』에서 브룩스 교수는 실패를 피할 수 없는 길의 일부로 보고, 이를 다루는 실천법도 제시했다. 그가 제안한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좌절을 마음속에서 곱씹기보다 종이에 써서 털어낼 것.

둘째, 역사와 현재를 통틀어 성공한 인물들도 수많은 실패를 거쳤다는 점을 떠올릴 것.

셋째, 실패를 낳은 위험이 무엇이었는지, 그 선택이 왜 의미 있었는지에 집중할 것 등이다.

책은 이 같은 조언을 사랑·즐거움·만족·의미라는 네 가지 삶의 가치와 연결해 설명한다.

브룩스 교수는 하버드대에서의 강의와 애틀랜틱연재 칼럼, 앞서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쓴 『원하는 삶을 만들라(Build the Life You Want)』 등의 집필 경험을 토대로, 행동과학 연구 결과와 실생활 사례를 결합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경영하는 CEO로서 용기 있는 선택을 하고,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의미를 찾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에 다가간다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