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버그 피뉴스·위프로 인수전 막바지…전장사업 집중 위한 구조조정 신호탄

또한,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삼성전자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하만에 매각 가능성을 자문하고 있다. 하만과 위프로 테크놀로지스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며, 와버그 피뉴스 측도 이 문제를 논평하지 않고 있다.
◇ 9000명 고용 인도 사업부, 의료·통신 분야 확장
하만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오디오 브랜드 JBL, 하만카돈, 인피니티로 유명한 기업으로 자동차 및 소비자 시장을 위한 연결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08년 인도에 진출한 하만은 현재 8개 도시에서 9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하만은 입사 이후 벵갈루루와 첸나이에 있는 위프로 시설 안에서 하만 인디아 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위프로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왔다. 삼성은 2017년 하먼인터내셔널 인더스트리를 약 80억 달러(약 11조 1200억 원)에 인수했다.
◇ 인수 주체들의 적극 확장 전략
위프로 테크놀로지스는 인수로 적극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보험 기술 분야의 미국 바탕 애그네 글로벌(Aggne Global)과 IT 컨설팅 회사인 어플라이드 밸류 테크놀로지스(Applied Value Technologies)를 인수했다. 또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인 SDVerse의 지분 27%를 매입했다.
이전 거래에는 2022년 SAP 컨설팅 회사인 라이징 인터미디어트 홀딩스(Rizing Intermediate Holdings)를 5억 4000만 달러(약 7500억 원)에 인수하고, 2021년 최대 규모의 인수인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캡코(Capco)를 14억 5000만 달러(약 2조 원)에 인수한 것이 포함된다.
와버그 피뉴스는 디지털 솔루션 및 아웃소싱에 투자 경험이 있다. 이전에는 엔코라(Encora)를 소유하고 있으며 2021년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에 매각했으며, 현재 18개국에서 운영되는 BFSI 부문의 SaaS 제공업체인 퍼피오스(Perfios)를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하만의 인도 사업 구조조정과 함께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