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5억 달러 투자…LPG 파이프라인 건설, 화물 취급 서비스 증대 목표
인프라 확장 계획 '본격화'
인프라 확장 계획 '본격화'

이는 운하 인프라를 업데이트하고 확장하기 위한 총 85억 달러(약 11조7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라고 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준비에 참여한 소식통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청(ACP)은 곧 기업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항구는 환적, 저장, 가스 운송 등 화물 취급과 관련된 서비스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로 책임자 리카우르테 바스케스(Ricaurte Vasquez)는 "시설과 터미널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운하 구역 내에 액화석유가스(LPG)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별도의 입찰도 준비 중이며, 이 역시 내년에 시작될 수 있다.
이번 입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파나마 운하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하며, 중국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파나마는 최근 홍콩에 본사를 둔 CK 허치슨(CK Hutchison)의 운하 외 항구 운영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의 228억 달러 규모의 항만 매각 거래는 중국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된 바 있다.
파나마의 호세 물리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과 중국의 영향력 논란 속에서 자국의 주권을 수호하고, 인프라 확장을 통해 운하의 개방성과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중 경쟁이 중미 지역의 핵심 인프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