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업이익 89% 급증…시장 점유율 45%로 1위 굳건
대규모 투자 몰리는 흥옌성, 북부 경제 중심지로…문화·경제 동반 상승 기대
대규모 투자 몰리는 흥옌성, 북부 경제 중심지로…문화·경제 동반 상승 기대

22일(현지시각) 더 인베스터에 따르면 새로 문을 연 'CGV 빈컴 메가몰 오션 시티'는 '빈홈 오션파크 2' 단지 안에 자리 잡았다. 1501㎡ 넓이에 4개 상영관과 420석 규모를 갖췄으며, 첨단 음향과 영상, 편의 시설을 제공해 현지 고객 경험을 한층 높인다.
CJ CGV의 고재수 베트남 법인장은 "증가하는 현지 수요와 호황을 누리는 영화 산업을 바탕으로 흥옌성의 새로운 여가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은 베트남 북부의 고급 문화 공간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영화 문화의 터전을 넓히려는 CGV의 전략이다.
◇ 팬데믹 넘어 '역대 최고 실적'…공격적 확장의 발판
CGV의 이 같은 과감한 확장은 튼튼한 실적이 뒷받침한다. CGV 베트남은 2024년 매출 2027억 원(1억 4140만 달러)과 영업이익 263억 원(1830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2%, 89% 늘어난 수치로, 베트남에 진출한 뒤 거둔 가장 좋은 실적이다.
◇ CGV가 택한 흥옌성, 베트남 '기회의 땅'으로
한편 CGV가 새로 영화관을 연 흥옌성은 요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잇따르며 베트남 북부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흥옌성은 요즘 이웃한 타이빈성과 통합했으며, 올해 들어 일곱 달 동안 60억 5000만 달러의 투자를 끌어모았다. 지난 5월에는 트럼프 그룹과 현지 개발사가 15억 달러 규모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흥옌' 복합 단지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9월에는 일본 도쿄가스 등이 참여하는 25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이 첫 삽을 뜬다. 이 밖에도 일본 스미토모의 산업단지 확장과 싱가포르 소일빌드 인터내셔널의 산업 시설 건설 같은 세계적 기업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CGV의 이번 진출은 대규모 투자가 몰리는 흥옌성의 문화와 경제 활동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