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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투자, 중앙아시아에 '집중'… 美 견제 속 핵심 광물 확보 '전략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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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투자, 중앙아시아에 '집중'… 美 견제 속 핵심 광물 확보 '전략적 행보'

상반기 투자액 1,240억 달러, 작년 전체 규모 초과… 카자흐스탄에 230억 달러 투입
"미국 무역 제한에 대한 예방 조치"… 광물 자원 공급망 장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3년 5월 19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담 원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3년 5월 19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담 원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투자가 올해 상반기에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의 금속 및 광업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확대된 무역 제한에 대한 예방 조치로 중요한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고 2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글로벌 남부 프로젝트 연구 기관은 화요일 웹사이트를 통해, BRI에 참여하는 150개국이 1월부터 6월까지 총 1,240억 달러의 투자 및 건설 계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미 2024년 한 해 동안의 총 투자액인 1,2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에 할당된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집중"되었으며, 특히 알루미늄과 구리 추출 프로젝트에 중국 투자자들이 "열중"하고 있다. 유럽, 동아시아, 중동에서는 자금이 감소한 반면, 중앙아시아는 중국 자본의 주요 목적지로 부상했다.
카자흐스탄은 상반기에 23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자본의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이 중에는 중국 기업 이스트 호프 그룹이 주도하는 120억 달러 규모의 알루미늄 단지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상하이의 독립 경제학자 앤디 셰(Andy Xie)는 이러한 광물 및 금속 관련 프로젝트로의 전환이 중앙아시아에 이미 건설된 교통 인프라(철도)를 통해 광물이 중국으로 운송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무역 긴장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미국이 중앙아시아의 귀중한 광물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샤크 연구소의 자얀트 메논(Jayant Menon)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선점자 이점"을 제공하며 미국과의 무역 관계 악화에 대비하는 데 더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다른 중앙아시아 4개국 정상들과 함께 일요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월 미국이 우즈베키스탄과 "핵심 광물에 대한 상호 이익이 되는 투자 기회"를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미국도 중앙아시아의 광물 자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