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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브라질 쇠고기 관세, 글로벌 무역 흐름 재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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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브라질 쇠고기 관세, 글로벌 무역 흐름 재편 예상

50% 관세 부과로 멕시코·호주 등 대미 수출 늘어날 전망
브라질, 대체 시장 모색…일본 개방 가능성도 제기
2025년 3월 14일 브라질 파라 주 내륙의 싱구아라 시에서 열린 경매 중에 소를 몰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3월 14일 브라질 파라 주 내륙의 싱구아라 시에서 열린 경매 중에 소를 몰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브라질 쇠고기에 50%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글로벌 쇠고기 무역 흐름이 대폭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으로 중국을 주요 무역 파트너로 삼고 있다. 8월에는 멕시코가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두 번째로 큰 쇠고기 수출국이 됐다.

축산 컨설팅업체 아테나그로의 마우리시우 노게이라 이사는 "브라질 쇠고기를 삼각무역할 수 있는 국가들이 멕시코의 예를 따라 구매를 늘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멕시코가 미국으로 쇠고기를 보내기 시작하면 누군가로부터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도 브라질 쇠고기를 수입해 미국으로 재수출할 후보로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6일 브라질 제품에 대한 50% 관세를 발효한 이후에도 아테나그로는 브라질 쇠고기 수출에 대한 연말 전망을 변경하지 않았다. 올해 브라질 쇠고기 수출은 7.5% 증가한 308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까지 수출은 13% 이상 증가했다.
브라질 농업부 무역부의 루이스 루아 장관은 브라질 쇠고기가 멕시코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멕시코가 브라질산 쇠고기를 재수출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 티아고 데 카르발류는 브라질이 이전에 호주 수출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했던 시장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는 등 전 세계 쇠고기 흐름의 변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 떼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글로벌 쇠고기 공급 부족 상황도 수요를 브라질로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육류를 구매하던 일본도 곧 브라질 제품에 개방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의도치 않게 브라질의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