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까지 11% 관세 면제… 의류 산업, 저렴한 면화 수입으로 '수익성 방어'
"수입 면화, 국내산보다 7% 저렴"… 농가 소득 압박 우려도 제기
"수입 면화, 국내산보다 7% 저렴"… 농가 소득 압박 우려도 제기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한 직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 무역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의 '실리적' 정책으로 풀이된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당초 9월 말까지 면화 수입에 대한 11%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는 인도 섬유 회사들이 더 저렴한 면화를 수입하여 미국 수요 둔화 속에서 수익성 압박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다.
인도 면화 협회 회장 아툴 가나트라(Atul Ganatra)는 "관세 면제 연장으로 올해 수입량은 기록적인 420만 베일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수출업체들은 이번 관세 면제 연장으로 해외에서 면화를 대량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안도하고 있다. 한 무역상은 "수입 면화의 양륙 비용은 현지 공급보다 약 5~7% 낮고 품질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수입 면화는 국내 작물이 시장에 출시되는 12월경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현지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인도에서 가장 큰 의류 및 보석 시장으로, 2024년에 거의 22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을 기록했다. 인도는 미국 의류 시장에서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에 이어 5.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인도의 주요 수출 부문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