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34억 동 증가…대출자산 15% 확대·부실채권 비율 하락
우량 고객·담보대출 집중으로 건전성 확보…소비 회복세 힘입어 성장 가속
우량 고객·담보대출 집중으로 건전성 확보…소비 회복세 힘입어 성장 가속

◇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잡았다
재무 지표를 보면 회복세가 뚜렷하다. 상반기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9.38%로, 지난해보다 3.47%포인트 상승했다. 운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비용 대비 수익 비율(CIR)도 5.57%포인트 하락하며 경영 효율성이 높아졌음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안정적인 성장 구조로 판매 모델을 전환한 결과다. 미래에셋파이낸스는 신용도가 높은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경험과 충성도를 높였다. 동시에 담보 대출과 기업 담보 대출로 시장을 확대하며 대출 규모를 빠르게 키우는 한편 자산 건전성도 지켜냈다. 연 18%부터 시작하는 금리로 고소득 고객층을 공략한 점도 성장에 힘을 실었다.
위험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고객군에 따라 맞춤형 채권 회수 전략을 도입한 결과, 부실채권(NPL)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1%포인트 하락했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CAR)은 21.28%로, 베트남 중앙은행이 규제하는 최소 요건인 9%를 두 배 이상 웃돌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베트남 정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근로자 소득 증가로 소비자 금융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은 탄탄한 자본, 정교한 위험 관리 체계,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