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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 상반기 순익 1000억 동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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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 상반기 순익 1000억 동 돌파

전년 대비 534억 동 증가…대출자산 15% 확대·부실채권 비율 하락
우량 고객·담보대출 집중으로 건전성 확보…소비 회복세 힘입어 성장 가속
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이 균형 잡힌 성장 전략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순이익 1000억 동을 돌파하며 극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회사는 대출자산을 늘리면서도 부실채권 비율을 낮춰 성장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이 균형 잡힌 성장 전략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순이익 1000억 동을 돌파하며 극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회사는 대출자산을 늘리면서도 부실채권 비율을 낮춰 성장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
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이 올 상반기 순이익 1000억 동(약 50억 원)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실적 반등을 이뤘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카페F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4억 동(약 28억 원) 증가한 수치로, 대출자산을 확대하면서도 철저한 위험 관리로 균형 있는 성장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회사는 지난해 부진을 털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잡았다

재무 지표를 보면 회복세가 뚜렷하다. 상반기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9.38%로, 지난해보다 3.47%포인트 상승했다. 운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비용 대비 수익 비율(CIR)도 5.57%포인트 하락하며 경영 효율성이 높아졌음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안정적인 성장 구조로 판매 모델을 전환한 결과다. 미래에셋파이낸스는 신용도가 높은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경험과 충성도를 높였다. 동시에 담보 대출과 기업 담보 대출로 시장을 확대하며 대출 규모를 빠르게 키우는 한편 자산 건전성도 지켜냈다. 연 18%부터 시작하는 금리로 고소득 고객층을 공략한 점도 성장에 힘을 실었다.
◇ 위험 관리 강화로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

위험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고객군에 따라 맞춤형 채권 회수 전략을 도입한 결과, 부실채권(NPL)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1%포인트 하락했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CAR)은 21.28%로, 베트남 중앙은행이 규제하는 최소 요건인 9%를 두 배 이상 웃돌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베트남 정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근로자 소득 증가로 소비자 금융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파이낸스 베트남은 탄탄한 자본, 정교한 위험 관리 체계,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