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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호화폐 WLFI "기습 상장" 뉴욕증시 유동성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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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호화폐 WLFI "기습 상장" 뉴욕증시 유동성 싹쓸이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대폭락 신호탄"
트럼프 머스크/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머스크/사진=로이터

트럼프 WLFI 암호화폐 "상장" 뉴욕증시 유동성 싹쓸이..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대폭락 신호탄

트럼프 WLFI 암호화폐 "상장"이 뉴욕증시 유동성을 싹쓸이 하면서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대폭락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WLFI 현물 상장이 ‘유동성 흡수’ 논란을 촉발한 상황에서 낮은 초기 유통량 가설과 상장 직전 드러난 유통량 혼선이 알트코인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암호화폐 베테랑 트레이더인 마일스 도이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상장이 트럼프 관련 토큰 론칭 때처럼 알트코인 전반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을 소개하면서도, 당시와 달리 시장 과열도와 체인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파급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장 당일 변동성이 과도해 레버리지 포지션을 정리했고, 단기 현물 스캘핑만 조건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WLFI의 핵심 쟁점은 ‘유통량’이다. 초기에는 실제 유통 비율이 45%로 낮을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퍼졌지만, 생태계 물량과 ALT SIGMA 배정 탓에 데이터 사이트상 표기 유통량이 2025%로 보일 수 있다는 업데이트가 나오며 혼선이 일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 일가가 로운 가상화폐를 출시하며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의 자산을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WLFI 코인은 이날부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한국 업비트, 빗썸을 비롯해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됐다. 이에 따라 WLFI 코인은 팔고 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WLFI를 통해 개인적으로 이 코인을 구매한 사람들은 토큰을 교환할 수 없었다.트럼프를 포함해 가족은 전체 WLFI 코인의 약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아들들은 WLFI 공동 창립자이며, 자신은 '명예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WLFI 코인의 이날 가격은 지난해 투자자들이 개인적으로 코인을 살 때 지급한 0.015달러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이들 투자자는 보유 물량의 5분의 1만 우선 거래할 수 있다.WLFI는 지난 1월에는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라는 밈코인을 발행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이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 하락한 8.02달러를 나타냈다.

한국 반도체주는 알리바바 자체 인공지능(AI)칩 개발, 미국발 규제라는 겹악재에 약세를 보였다. 알리바바가 AI 애플리케이션용 추론 칩 개발에 성공했다는 뉴스에 엔비디아는 3.32%, AMD는 3.53% 하락했다. 여기에 델은 다음 분기에 대한 부진한 가이던스에 8.88%, 마벨테크놀로지는 매출 부진에 18.6%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중국 반도체의 성장 모멘텀이 더욱 부각됐다. 1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18.5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작년 2월 중국 딥시크 쇼크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주도하는 AI 산업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거세지며 아시아 증시에서도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반도체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앞으로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때 건별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 해 수율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이더리움(Ethereum, ETH) 언스테이킹 대기열이 사상 최대 규모인 38억 달러를 넘어서며 평균 대기 기간이 15일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번 언스테이킹 지연은 2022년 지분증명 전환 이후 이례적인 상황이다. 지난 6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24시간 이상 지연된 사례는 드물었다.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ETH를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과정이며, 스테이킹은 이를 인출하는 절차다. 최근 대규모 인출 흐름은 리도(Lido), 이더파이(Ether.Fi),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서 최근 한 달간 약 57만 3,000ETH(약 25억 달러)가 출금됐다.

탈중앙화금융(DeFi) 연구자 이그나스(Ignas)는 이번 언스테이킹 급증이 레버리지 스테이킹 전략의 청산과 밀접하다고 분석했다. 과거 많은 투자자들이 stETH 같은 토큰을 담보로 에이브(Aave)에서 이더리움을 재차 차입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으나, 지난 7월 말 17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출금(저스틴 선으로 추정) 이후 에이브 대출 금리가 10%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이 전략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강제 청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포지션을 정리했으며,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에서 대량 인출이 이어졌다. 이그나스는 차입 금리가 안정되더라도 stETH 등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이 디페깅되면 추가 청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안전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8월 초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을 증권으로 보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히면서 다가올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출시에 대비한 사전 조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초기 투자자들은 최근 4,500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더리움 상승세 속에서 수익 실현이나 자산 재배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출금 대기 물량이 100만 ETH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검증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ETH 가격이 최근 3개월간 72% 상승한 가운데, 일부 검증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완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사상 최대 규모의 검증자 이탈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네트워크를 통해 스테이킹에서 인출되기를 기다리는 이더리움 토큰은 100만개가 넘는다. 이는 약 49억6000만달러(약 7조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