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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IMF 부총재에 야레드 백악관 보좌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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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IMF 부총재에 야레드 백악관 보좌관 검토



IMF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IMF 로고.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직에 피에르 야레드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IMF 수석부총재인 기타 고피나트는 지난 7월 미국 하버드대로 복귀하기 위해 지난달 말 사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후임자 명단을 검토 중이며 다음달 열리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이전에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레드는 현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부의장으로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교수와 부학장을 지낸 뒤 지난 2월 백악관에 합류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매우 강력한 후보 3명을 검토 중”이라며 “야레드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레드가 현재 스티븐 미란 의장이 이끄는 CEA의 수장직을 이어받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란 의장은 오는 4일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며 연준 이사 대행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IMF에서 수석부총재 자리는 전략, 정책 개발, 대출 프로그램을 관할하는 핵심적인 보직으로 IMF 최대 지분국인 미국이 전통적으로 지명해왔다. 반면 총재직은 유럽연합(EU)이 맡고,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추천해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