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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가 엘리엇, 펩시코 주식 40억 달러 취득...경영 개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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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가 엘리엇, 펩시코 주식 40억 달러 취득...경영 개혁 요구

엘리엇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엘리엇 로고. 사진=연합뉴스.

행동주의 투자가로 알려진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실적 부진에 빠진 미국 펩시콜라의 주식 약 40억 달러(약 5930억 원) 상당을 취득해 펩시 측에 경영 개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엘리엇은 펩시콜라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주식 취득으로 펩시의 주요 주주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펩시는 성장 가속화, 주주에 대한 장기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엘리엇의 제안을 검토할 의사를 내비쳤다.

펩시는 경쟁 심화와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시가총액이 2023년 5월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주주들과 활발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에 따르면, 펩시의 주력 음료 브랜드인 펩시콜라, 게토레이, 마운틴듀를 포함한 음료 부문이 10년 이상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잃으며 실적이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미국 코카콜라가 시행한 것과 같이 운영 부담이 큰 보틀링 네트워크 프랜차이즈화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엘리엇은 "네트워크 프랜차이즈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하면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