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정부·수출입은행에 책임론 제기하며 총파업 경고
인도네시아 분담금 지연 속 경영난 심화…2026년 양산 차질 우려
인도네시아 분담금 지연 속 경영난 심화…2026년 양산 차질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국방 전문 매체 조나자카르타닷컴에 따르면 KAI 노조는 지난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장기화된 경영 공백이 회사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CEO 부재로 KF-21 개발비는 늘고 초도 양산 예산은 부족해지는 문제가 방치되고 있다"며, 국가적 핵심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특히 노조는 K-방산 수출의 상징으로 꼽혔던 폴란드 수출이 현재 침체에 빠졌으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던 미국 해군 전자전 사업 제안도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CEO의 부재가 길어질수록 주요 의사결정이 늦어져 경영과 개발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 가면 국내 항공우주 산업을 이끌어온 KAI의 위상이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CEO 부재 속 인도네시아 변수까지…흔들리는 KF-21
KF-21은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다. 현재 막바지 비행 시험이 한창으로,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지금 성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총사업비의 약 20%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담금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납부를 계속 지연해 양국 간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인도네시아 기술자의 자료 유출 사건까지 불거져 양국 신뢰 관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KAI의 경영 공백까지 겹쳐 사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노조 "인선 지연 책임, 정부·대주주에 있다"
KAI 노조는 CEO 인선 지연의 책임이 대주주인 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에 있다고 분명히 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책임 경영을 조속히 복원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조나자카르타닷컴은 지난 27일, 한국 언론을 인용해 "KAI 노조가 24일 수원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CEO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해외 협력사 역시 KAI의 경영 공백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산업계 안팎에서는 KAI의 경영 공백이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K-방산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진을 서둘러 꾸리고 재원을 확보하며 프로젝트 관리를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KF-21의 성공적인 개발과 안정적인 양산, 그리고 지속적인 수출 성과 창출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앞두고 KAI가 리더십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한국-인도네시아 협력 관계를 복원하며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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