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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양자컴 "가상화폐 암호 해독"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와르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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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양자컴 "가상화폐 암호 해독"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와르르 급락



양자컴 노벨상  구글 피차이 CEO/사진= 구글 알파벳이미지 확대보기
양자컴 노벨상 구글 피차이 CEO/사진= 구글 알파벳


노벨상 양자컴 가상화폐 암호 해독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이더르움 와르르 급락

양자컴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양자컴의 가상화폐 암호 해독 가능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음 리플등이 급락하고 있다.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약이 잇달아 발표되며 달아올랐던 열기가 주춤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9포인트(0.20%) 내린 46,602.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9포인트(0.38%) 밀린 6,714.59, 나스닥종합지수는 153.30포인트(0.67%) 떨어진 22,788.36에 장을 마쳤다
2025년 노벨물리학상은 거시 규모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효과를 연구한 공로로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원자 수준의 미시 규모에서 적용되는 양자역학의 효과가 미시 세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회로 등 거시적 규모에서도 드러나는 것을 연구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의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발표를 시작하면서 이들의 업적을 '새로운 규모에서 양자역학을 접하도록 한 연구'라고 요약했다. 위원회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다음 세대의 양자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회를 제공해 줬다"며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 등을 차세대 양자 기술의 예로 들었다.

올레 에릭손 노벨물리학위원회 위원장은 "(나온 지) 한 세기가 된 양자역학이 계속해서 새로운 놀라움을 주고 있다"며 "또한 엄청나게 유용하기도 하다. 양자역학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기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발표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 등 3인이 선정됐다. 이들은 거시 규모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효과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 중 드보레는 미국 예일대와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샌타바버라) 교수이면서 구글 양자 AI(Google Quantum AI)의 수석 과학자이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 출신의 그는 구글이 지난해 '윌로우(Willow)'라는 양자 칩으로 구동되는 컴퓨터가 세계 최첨단 슈퍼컴퓨터로는 10의 25제곱년(年)이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해결했다며 발표한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UC샌타바버라 명예교수인 마티니스는 2014년 구글에 합류해 2020년 구글을 떠날 때까지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 달성을 목표로 유용한 양자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양자 우위'는 양자 컴퓨터가 고전적인 컴퓨터보다 더 빠르게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구글은 2019년 실제로 양자 우위를 달성했다면서, 자체 제작한 칩으로 구동되는 컴퓨터가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는 약 1만 년이 걸릴 작업을 200초 만에 수행해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3명) 명단에는 구글 AI 조직인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존 점퍼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허사비스는 바둑 AI로 유명한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며,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주역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양자컴퓨터 기술이 비트코인 암호 해독을 시작했다고 이더리움 창업자 부테린이 지적했다. 이더리움(Ethereum)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양자 컴퓨팅이 암호화폐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햇다. 암호화폐의 암호가 양자컴퓨터에 의해 완전히 뚫린 것은 아니지만 해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의 해킨 방어와 암호 보호기능을 더 고도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하며, 탈중앙화가 단순히 마케팅 문구를 넘어 실질적인 사용자 보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립 회사가 사라지거나 내부자 공격에 대한 복원력 등 실질적인 벤치마크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이 표면적인 과장을 넘어 투자하는 프로토콜의 기본적인 보안성과 분산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촉구했다.

양자컴의 기술 발전과 암호해독 가능성에 따라 뉴욕증시에서는 양자컴 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와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솔라나(Solana)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양자 컴퓨팅의 돌파구가 5년 안에 열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Bitcoin, BTC) 생태계가 보안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양자 저항 서명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솔라나의 야코벤코는 올인 서밋 2025(All-In Summit 2025)에서 기술 발전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연구 단계에서 실제 구현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양자 컴퓨팅 역시 곧 현실화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대비를 촉구했다. 암호화폐는 암호학적 기법으로 거래 데이터를 보호하지만, 미래의 양자 컴퓨터는 이를 순식간에 해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Q-Day'라는 미지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블록체인은 5일(현지시각) "긴급 Q-Day 경고: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 400만 BTC 취약"이라는 제목으로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위협을 분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