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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노 킹스(No Kings)’ 시위 美 전역 확산…샌더스 “민주주의 빼앗기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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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노 킹스(No Kings)’ 시위 美 전역 확산…샌더스 “민주주의 빼앗기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하는 '노 킹스' 시위가 18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하는 '노 킹스' 시위가 18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고 미국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가 현대 미국사에서 최대 규모의 항의 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해외 2000여곳서 동시 집회


더힐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50개 주 전역과 유럽·캐나다·멕시코 등 해외 도시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앞 내셔널몰로 행진했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No Kings, No Dictators(왕도, 독재자도 없다)’ 구호가 울려 퍼졌다.

집회를 주최한 단체 인디비저블은 “미국 내 2000곳 이상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참여 인원이 지난 6월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 민주당은 지지·공화당은 비난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시위를 “미국 민주주의의 건강한 표현”으로 평가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제 불능의 행정부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머니와 사과파이만큼 미국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지도부는 시위를 “반미(反美) 집회”라고 비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참가 인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 “트럼프에 민주주의 빼앗기지 않을 것”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은 워싱턴DC 집회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조상들이 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트럼프나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를 “권위주의적 정치에 맞서는 시민 저항의 상징”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이 민주주의를 직접 지켜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