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日 모빌리티쇼 개막…토요타, 센추리 독립 브랜드 출범·6륜 렉서스 공개

글로벌이코노믹

日 모빌리티쇼 개막…토요타, 센추리 독립 브랜드 출범·6륜 렉서스 공개

비야디, 일본 첫 경차 전기차 선보여…닛산 엘그랜드, 마쓰다 CX-5도 공개
토요다 회장 "일본 자부심 세계와 공유"…510개 업체 참가, 11월 9일까지
토요타 자동차 회장 토요다 아키오가 10월 29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자동차 회장 토요다 아키오가 10월 29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쇼가 29일 도쿄에서 언론에 공개되었으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최신 환경 기술과 컨셉 차량을 선보였다고 29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새로운 센추리 브랜드와 럭셔리 렉서스의 6륜 차량을 발표했고, 중국 비야디(BYD)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최초의 경(軽) 미니카를 공개했다.

재팬 모빌리티 쇼 2025는 업계 단체인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가 주최한다. 이 행사는 이전에 도쿄 모터쇼로 알려졌지만 2023년에 이름이 변경됐다.

자동차 제조업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스타트업 등 51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격년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동차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하는 프레스 데이를 마친 이 행사는 금요일에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어 도쿄만을 마주보고 있는 오다이바 지역의 국제 전시 센터인 도쿄 빅사이트에서 11월 9일까지 진행된다.
토요타 자동차는 다양한 브랜드와 차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렉서스보다 높은 그룹의 최상위 브랜드인 새로운 럭셔리 센추리 브랜드의 출시를 발표했다. 센추리 세단은 오랫동안 토요타의 제품이었으며 일본 천황이 타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별도의 브랜드가 됐다.

토요타는 정통적인 이미지를 깨는 눈에 띄는 주홍색인 센추리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쿠페 모델을 선보였다.

토요타 회장 토요다 아키오는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센추리는 토요타 자동차의 브랜드 중 하나 그 이상"이라며 "일본의 영혼과 일본의 자부심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에너지와 역동성을 잃었다"며 센추리가 탄생한 지 50년이 넘도록 세계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토요다 회장은 이 차량에 대해 "세계 평화에 대한 진심 어린 열망이자 일본의 다음 100년을 형성하려는 노력"이라며 "그것이 센추리가 나에게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의 럭셔리 렉서스 브랜드는 LS 컨셉이라는 6륜 밴 컨셉 모델을 공개했다. 최고 브랜딩 책임자 사이먼 험프리스는 "포장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여섯 바퀴로 바닥 공간을 최대화하고, 자신만의 환경이라고 부를 수 있는 환경에 방해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뒷좌석의 4개의 바퀴는 앞좌석의 2개보다 작으며 뒷좌석에 추가 공간을 만든다.

험프리스는 "센추리가 독점적인 초호화 공간에 있게 되면서 렉서스는 이제 럭셔리 시장의 중심에 있는 고객과의 약속을 강화할 자유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최신 차량과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2027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오랫동안 기다려온 엘그랜드 프리미엄 미니밴을 선보였다. 4세대 엘그랜드에는 회사의 최신 하이브리드 e-Power 시스템이 탑재됐다.

곤경에 처한 닛산은 엘그랜드와 새로운 리프 EV를 포함한 전기 자동차로 수익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 사장 겸 CEO 이반 에스피노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에서의 성공은 매우 중요하며 닛산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오랜 모델에 대한 업데이트와 새로운 플래그십 도입을 통해 이곳에서 운영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그랜드를 그 이니셔티브의 시작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쓰다 자동차는 최신 CX-5 SUV뿐만 아니라 CO2 포집 장치와 조류에서 추출한 탄소 중립 연료를 포함한 환경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EV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술로 회사의 강점인 주력 내연기관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BYD가 일본 자동차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크기 범주에 속하는 최초의 경(軽) 전기 미니카를 공개했다. EV 대기업 BYD는 혼다 자동차, 스즈키 자동차 등 다른 주요 브랜드와 일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6년에 이 모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약 130개의 스타트업이 자동차 제조업체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해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쇼는 대중에게 인기가 높으며 자동차 애호가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방문객을 유치하고자 한다.

이 행사는 10년 후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자동차와 기타 형태의 모빌리티가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삶에서 어떻게 필수적인 부분이었는지 보여준다. 약 30대의 클래식 자동차가 전시될 예정이며, 경주용 자동차 시연도 예정되어 있다.

한 세션은 최고 자동차 경영진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한 임원은 자신의 차를 가져올 계획도 있다.

아이들은 "Out of KidZania"라는 특별 이벤트에 참석해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실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이번 모빌리티 쇼는 일본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전환과 중국 업체들의 도전 속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이 되고 있다. 토요타의 센추리 브랜드 독립은 프리미엄 시장 강화 전략의 일환이며, BYD의 경차 진출은 일본 시장 공략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