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호주달러 설계권 이어 18척 건조 추진…정부, 지분 방어장치 도입
이미지 확대보기오스탈은 2032년까지 중형 상륙정 18척, 대형 함정 8척을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 등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호주 정부가 전략 조선업체로 지정한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 신설 자회사가 일괄 수주한 것으로, 지난 3일 현지 투자정보 업체 팁랭크스(TipRanks)가 전했다.
현지 생산 강화, 정부의 자회사 인수 권리 신설
호주 정부는 조선과 방산 공급망 강화를 위해 오스탈에 전략적 조선협정(SSA)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오스탈 산하 자회사가 현지 생산과 기술 축적 중심으로 8년간 1조 원대 건조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이와 동시에, 향후 제3자가 오스탈 본사의 20% 이상 지분이나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해당 자회사를 정부가 직접 사들이는 '콜옵션' 조항이 신설됐다. 업계에서는 호주 정부가 공급망 자립과 자국 방산 산업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오스탈 인수 주목…글로벌 방산 협력 새 국면 열리나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오스탈 지분 9.9%를 직접 매수한 데 이어, 별도의 파생상품 계약(총수익스와프·TRS)으로 추가 경제적 권리도 확보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한화의 오스탈 인수에 '국가안보 우려 없다'며 승인한 반면, 호주 정부는 조선 분야를 보호 산업으로 지정해 추가 지분 취득 제한 및 콜옵션 도입 등 방어장치를 마련했다.
오스탈은 미국 해군용 수상함과 지원함 분야에서 40~6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수주 잔액만 142억 호주달러(약 13조28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주가도 119% 오르며 시가총액 28억5000만 호주달러(약 2조6600억 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오스탈의 압도적인 미국 선박 공급력과, 한화의 전략적 협력이 접목될 경우 한국과 호주 양국 조선과 방산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동력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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