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10월 1억138만톤 수입, 전년비 1675만톤↑…아시아는 1400만톤↓
엑슨·카타르 "EU 탄소추적 규제면 거래 중단" 위협…美 "러시아 가스 끊고 미국산 구매" 압박
엑슨·카타르 "EU 탄소추적 규제면 거래 중단" 위협…美 "러시아 가스 끊고 미국산 구매" 압박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올해는 변화가 있었다. LNG에 대한 아시아 수요는 약화되고 있지만, 유럽의 수요는 모든 탄화수소 소비를 줄이겠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약세를 상쇄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9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 프라이스가 보도했다.
지난달 아시아로의 LNG 수입량은 2284만 톤에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클러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밝혔다.
이는 9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수입량이 2439만 톤에 달했던 2024년 10월보다는 눈에 띄게 낮은 수치다.
중국이 이러한 추세의 동인 중 하나로 2024년 11월 이후 매달 전년 대비 LNG 수입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시아 에너지 수입업체가 액화가스 구매를 억제하는 동안 유럽 구매업체는 주문을 늘렸다.
클러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10개월 동안 유럽은 1억138만 톤의 연료를 수입했다.
이는 유럽이 1년 전 수입한 것보다 1675만 톤 더 많은 양으로, EU 지도부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유럽연합의 천연가스 소비를 영구적으로 줄였다고 자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다.
유럽 전체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는 에너지 수입에 더 가격에 더 민감하다.
유럽의 LNG 수요 급증은 정기적으로 가난한 아시아 수입국의 가격을 낮추고 있다.
즉, 유럽은 LNG 수요의 핫스팟으로 부상하여 생산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유럽에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고 미국 LNG 구매를 늘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
실제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협정에 서명하여 그러한 구매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LNG 수출업체 중 하나인 엑슨은 국제 기업이 공급망 전반에 걸쳐 배출량과 인권 기록을 추적하도록 강제하는 새로운 법안을 폐지하지 않는 한 EU와의 거래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엑슨은 기업 지속 가능성 실사 지침을 추진할 경우 유럽을 그만두겠다고 위협하는 유일한 기업이 아니다.
LNG 수출 세계 2위인 카타르도 카타르에너지가 배출량을 추적 및 줄이고 인권 보호를 모니터링하도록 강요하지 않으면 연간 전 세계 수익의 5%에 벌금을 부과받을 위험이 있는 경우 유럽에 대한 가스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U가 러시아를 포함해 점점 더 많은 LNG를 구매함에 따라 에너지 중심의 한 에너지 전환 옹호 매체는 유럽의 가스 수요가 향후 25년 동안 4분의 1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EU가 장기적인 LNG 구매 약속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 국가들은 장기 미국 LNG 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 공급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할 위험이 있다"고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지적했다.
미국은 2025년 하반기 유럽 LNG 수입량의 절반 이상(57%)을 공급했으며, 독일과 그리스가 올해 상반기 동안 각각 94%와 84%의 LNG를 미국에서 조달했다.
그러나 IEEFA는 올해 LNG 구매 가속화가 일시적인 결함일 것이며 수요 역학은 향후 약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이유는 더 많은 풍력과 태양광 때문이다.
유럽의 LNG 수요 급증은 글로벌 가스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아시아가 주도하던 시장이 유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줄이면서 LNG 수입을 급증시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수요 약화는 주목할 만하다. 중국이 매달 전년비 감소를 기록하며 전체 아시아 수입을 끌어내리고 있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중국 경제 둔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LNG 수요가 줄고 있다"며 "가격에 민감한 아시아 수입국들이 유럽의 가격 상승으로 구매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1675만톤 증가는 아시아의 1400만톤 감소를 완전히 상쇄한다. 글로벌 LNG 수요가 유럽으로 이동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탈탄소 목표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천연가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풍력·태양광이 날씨 의존적이어서 백업 전원으로 가스 발전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유럽 LNG 수출 압박은 강력하다. 라이트 장관이 직접 나서 러시아 가스 중단과 미국산 구매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에 미국 LNG 대량 구매를 압박하고 있다"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에 화답하며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엑슨과 카타르의 EU 규제 반발은 심각한 갈등이다. 공급망 탄소추적과 인권 모니터링을 거부하며 거래 중단을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이 LNG 공급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며 "유럽이 규제를 완화하지 않으면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94%, 그리스 84% 미국산 의존은 위험하다. 단일 공급원 과도 의존은 에너지 안보에 취약점이 된다.
업계는 "유럽이 러시아 의존에서 벗어나려다 미국 의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공급원 다변화가 필요하지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IEEFA의 25년내 25% 수요 감소 전망은 낙관적이다. 풍력·태양광 확대가 전제지만 현실은 다르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최근 바람 부족으로 가스 발전에 의존한 사례가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보여준다"며 "날씨 예측이 불가능한 한 가스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현실적으로 LNG는 당분간 유럽 에너지 믹스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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