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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유 코발트, 헝가리 공장에서 이브 에너지와 대규모 배터리 소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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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유 코발트, 헝가리 공장에서 이브 에너지와 대규모 배터리 소재 공급 계약 체결

내년부터 9년간 총 127,800톤의 초고니켈 삼중 음극 소재 공급… 약 30억 달러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LG 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 대형 계약
화유 코발트 헝가리 공장, 사진=화유 코발트이미지 확대보기
화유 코발트 헝가리 공장, 사진=화유 코발트
중국의 주요 리튬 배터리 부품 생산업체인 화유 코발트(Huayou Cobalt)가 곧 가동될 헝가리 공장에서 중국의 이브 에너지(Eve Energy)와 9년간 대규모 배터리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각) 중국 언론 이차이글로벌이 보도했다.

이 계약에 따라 화유 코발트는 내년부터 2035년까지 약 127,800톤의 초고니켈 삼중 음극 소재를 헝가리 소재 이브 에너지의 리튬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거래의 가치는 현재 고니켈 삼중 음극 재료 NCM811 가격을 기준으로 약 212억 위안(미화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약은 화유 코발트의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유 코발트는 이번 계약이 유럽 내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유럽 전기차 공급망 통합을 심화시켜 글로벌 리튬 배터리 소재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9월에는 LG 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과 2030년 말까지 164,000톤의 삼원계 전구체 음극 재료를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헝가리 공장은 폴란드에 있는 LG 공장에 약 88,000톤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유 코발트의 헝가리 공장은 13억 유로(미화 15억 달러)의 투자 지원을 받아 유럽 고객을 위한 고니켈 삼중 음극 재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는 2억 5,200만 유로(2억 9,200만 달러)의 비용과 연간 생산 능력 25,000톤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브 에너지의 헝가리 공장은 100억 위안(미화 14억 달러)을 투자하여 2027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연간 28기가와트시의 대형 원통형 삼원 리튬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BMW 그룹의 데브레첸 전기차 공장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유 코발트 주식은 26 상하이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60.54위안(미화 8.55달러)으로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주가는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