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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금리인하 급물살 "파월 스탠포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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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금리인하 급물살 "파월 스탠포드 연설"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케빈 해싯 효과"
[속보] 12월 금리인하 급물살 제롬파월 스탠포드 연설 ...연준 FOMC  물가 보다 고용 사진=연합 이미지 확대보기
[속보] 12월 금리인하 급물살 "제롬파월 스탠포드 연설" ...연준 FOMC " 물가 보다 고용" 사진=연합
연준 FOMC가 12월 금리인하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제롬파월 연준 풋(Put)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뉴욕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디어디룸 리플 솔라나등 가상 암호화폐가 살아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달러환율 비트코인 금값 국채금리등은 "PPI 물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물가 CPI 발푠즌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긵낭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 위원들의 서로 다른 발언이 공개될 때마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월 회의의 결론이 인하든 동결이든 최소 3명 이상이 역대급 반대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확률은 71%로 뛰어올랐다. 동결 전망은 29%다. 전날만 해도 10월 FOMC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추가 인하에 반대했다는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리를 낮출 확률이 30%대에 불과했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자 기대감이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여기에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시장 약화를 우려해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WSJ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을 볼 때 우리가 이를 해낼 것이란 확신이 들지 않는다"라며 "노동시장이 현재 충분히 취약해진 상황이어서 비선형적 변화(갑작스러운 악화)를 겪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올해 초 예상했던 것보다 완화된 점을 고려할 때 노동시장과 비교해 위험도가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와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오는 12월 9∼1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위원과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위원 간 견해 차이가 이례적으로 극심해진 분위기다.1주일 전만 해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다소 우세했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지난 21일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본다"며 12월 금리 인하 지지를 시사한 이후 금리 인하 관측이 우세해진 상태다.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동결할지를 놓고 격렬한 의견 대립 속에서 인하의 물꼬가 트였다.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까지 금리 인하파에 합류한 영향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공개적으로 인하를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이견이 팽팽한 FOMC 내부에서 동결을 원하는 반대파의 이견을 해소하고 인하를 관철할 확실한 추진력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FOMC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통해 집계한 정책 선호도를 보면 FOMC 전체 19명 중에서 동결 9명, 인하 6명, 불분명 4명이다. 투표권이 있는 12명만 보면 동결 5명, 인하 4명, 불분명 3명이다.연준의 결정은 의장에 주도되지만 대통령이 임명한 7명의 연준 이사 전원, 뉴욕 연은 총재, 그리고 11개 지역 연은 총재 중 순번에 따라 투표하는 4명을 포함한 총 12명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개적인 논쟁으로 인해 경제 전문가들과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2월 9~10일 FOMC 회의에서 인하에 대한 충분한 지지 기반이 없어 동결할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그러나 며칠 사이에 인하 확률이 대폭 높아졌다.

12월 금리인하 기대를 끌어올린 결정타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제공했다. 지난 21일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 금리를 성장을 촉진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중립 수준으로 끌어 내리기 위해 "단기적으로 또 한 번의 추가 인하할 여지가 여전하다(see room for a further adjustment in the near term)"고 밝혔다.윌리엄스 총재는 파월 의장과 정책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주요 인사로 그의 발언은 곧 파월 의장의 정책 방향에 대한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인하 발언으로 연준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관료들이 모두 추가 인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트럼프 최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 블룸버그 TV에서 자신의 "한 표가 결정적인 상황(the marginal vote)"이라면 더 큰 폭의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지는 대신 0.25%p 인하에 찬성하며 다수결에 동참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미국에서 소득계층 간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이른바 K자형 경제(K-shaped economy)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이 용어는 2020년 미국의 부유층과 빈곤층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다르게 경험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주목받았다.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미국에서 소비가 고소득층에 집중되면서 미국 경제가 위쪽에 쏠린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고 경제학자들이 우려한다고 보도했다.미국에서 지난 수십년간 불평등이 커졌지만 지난 1년간 벌어진 '소비 격차'는 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궁극적으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그 어느 때보다 상위 10% 부유층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들이 전체 소비 지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했다. 또 상위 20%는 전체 소비 지출의 거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나머지 80%가 전체 소비 지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팬데믹 이전 약 42%에서 37%로 떨어졌다.주식 시장과 주택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보는 고소득층은 지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저소득층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 위축으로 씀씀이를 줄여가고 있다는 것이다.경제학자들은 주식시장이 완만하게 조정되더라도 상위 20%의 지출이 빠르게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는 주거비와 보육비 문제를 파고들어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의 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