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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6%…백악관 재입성 이후 최저, 셧다운 종료에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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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6%…백악관 재입성 이후 최저, 셧다운 종료에도 추락

백악관 재입성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추이. 사진=갤럽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 재입성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추이. 사진=갤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36%로 하락하며 집권 2기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2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2일 종료된 미국 역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이후에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반대율은 60%에 달했다. 이는 8월부터 10월까지 유지됐던 40~41% 수준에서 한 달 만에 무너진 수치로 2021년 1기 말에 기록한 역대 최저치 34%에 근접한 수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 무당층·공화당 지지율 모두 하락

이번 여론조사는 비정기 선거가 치러져 민주당이 일부 지역에서 승리하고 연방정부 셧다운도 종료된 가운데 실시됐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대통령 지지율은 전달보다 7%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의 지지율은 25%로 8%포인트 급락했다. 특히 무당층 수치는 트럼프의 1·2기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긍정 평가는 3%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별 지지율을 보면 범죄 대응(43%), 외교(41%), 무역(39%), 이민(37%) 등에서는 평균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경제(36%), 중동 정세(33%), 연방예산(31%), 우크라이나 사태(31%), 건강보험 정책(30%) 등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올해 초와 비교하면 이민 정책(-9%포인트), 중동 정세(-7%포인트), 경제(-6%포인트), 연방예산(-12%포인트), 우크라이나(-10%포인트) 등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뚜렷하게 하락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67~88%가 긍정 평가를 했지만 우크라이나와 건강보험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당층의 정책별 지지율은 22~38% 수준이었고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8%를 넘는 항목이 없었다.

◇ 美 의회 지지율도 바닥…공화당 내 지지 이탈


미국 연방 의회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갤럽은 의회의 직무 수행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10월 15%에서 11월 14%로 소폭 하락했고 반대율은 80%라고 밝혔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에 대해서도 공화당 지지자들의 불신이 커졌다. 셧다운 이전인 9월에 54%였던 지지율은 11월 조사에서 23%로 급락했다. 무당층은 15%, 민주당은 4%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공화당 기세 꺾이나…내년 중간선거 우려


갤럽은 “셧다운 사태와 공화당의 비정기 선거 패배, 생활비 부담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2기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경제와 이민, 예산 분야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해 향후 공화당의 정치 전략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