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보고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환호"
이미지 확대보기파월 후임으로 연준 의장에 취임할 케빈 해셋이 공격적으로 금ㄹ히인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6년 미국 중앙은행 체제 변화의 정면 한가운데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동일한 정책 기조를 따르는 연준 수장 교체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매크로 전략가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최근 분석에서 2026년을 “연준 체제 개편의 해”로 규정하며 케빈 해셋(Kevin Hassett)으로 대표되는 초비둘기파 연준이 자산시장 전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연준 재편이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시장은 이 변화의 파급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거는 해셋이 공급측 경제론과 성장 우선 철학을 충실히 따르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예측 플랫폼 칼시(Kalshi)는 12월 2일 기준 해셋의 연준 의장 취임 가능성을 70%로 산정했다. 해셋은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낮출 여지가 충분하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정치적 고집”이라는 발언을 남기며 급격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크루거는 이런 이력에 따라 해셋을 ‘매우 비둘기파(10단계 중 2단계)’로 분류했다.
크루거는 시장이 간과하는 핵심으로 “금리 수준의 과소평가”를 꼽았다. 2026년 말 금리를 3.02%로 반영하는 선물시장은 현실보다 높은 수준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는 비둘기파 중심의 연준 지도부가 자리할 경우 금리 적정선이 2.6% 안팎으로 이동하며, 스티븐 미런이 선호한 2.0%대 중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반 생산성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물가를 억제할 경우, 금리 하방 압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크루거는 이런 정책 환경이 비트코인에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셋은 실질 할인율을 사실상 눌러버릴 것”이라며 성장주와 위험자산의 멀티플 확장이 폭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채권시장이 반발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2026년, 해셋 체제와 트럼프 규제 완화는 비트코인의 자기실현적 약세 심리를 압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이 이 재평가 국면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비트코인(Bitcoin, BTC)만이 독자적 지위를 갖고 있다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발언이 글로벌 시장 반등 시점과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수많은 디지털 자산이 투기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겐슬러 전 의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수천 개 토큰의 구조적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그는 달러 담보 스테이블코인은 예외라고 설명하며 “대부분의 비(非)비트코인 자산은 실질적 기초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규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관련해 디지털 자산이 정치적 진영 싸움의 도구라는 주장에 대해 “감독의 목적은 미국 자본시장의 건전성과 회복력 보호”라며 특정 정치인의 발언이나 시장 영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 규제는 구조적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겐슬러 전 의장은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시장과 유사해지는 흐름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거래소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이 시장에 깊숙이 자리 잡는 현상에 대해 “금융 시스템은 결국 통합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시장의 취약성이 커지는 가운데 블랙록(BlackRock)이 국가 부채 급증이 오히려 암호화폐 채택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 수요가 재부상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블랙록은 최신 AI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와 경제 전망에 비관적 견해를 제시하는 동시에, 미국 부채가 38조 달러를 넘어서는 과정이 디지털 자산 확산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미국의 재정 불안이 커지면서 기존 안전자산의 헤지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관리와 부채 상환 부담 사이에서 정책 환경이 흔들리는 가운데, 더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안 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국채 금리 급등 등 충격에 대한 시장 취약성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도권 내 수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은 이미 비트코인 투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 중 하나다.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회사는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도 준비 중이다. 래리 핑크 CEO는 “토큰화가 부동산부터 주식, 채권까지 금융시장의 다음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디지털 자산의 구조적 성장을 강조해왔다.
보고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도 주목했다. 블랙록 글로벌 시장개발 총괄 사마라 코헨은 달러·금 등 실물 자산에 연동된 토큰이 “이제 틈새 시장이 아니라 기존 금융과 디지털 유동성을 연결하는 다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스테이블코인은 거래량과 시총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운용 자산은 1,0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를 포함한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은 내년 디지털 자산 시장이 사상 최고치로 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솔라나(SOL)와 엑스알피(XRP) 역시 새로운 고점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블랙록의 보고서는 미국 부채 확대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동시에 암호화폐 채택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날수록 기관의 디지털 자산 이동이 강화될 것이라는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하버드대학교가 비트코인 관련 투자로 최소 14% 손실을 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추정했다.
WSJ에 따르면 하버드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직전 분기 대폭 늘려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총 보유액을 5억 달러(약 7335억 원)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번 분기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에 구매한 ETF의 손실이 예상된다.
하버드가 지불한 평균 가격은 알 수 없다.
하버드가 3분기에 구입한 ETF 490만주를 분기 최저점인 7월 초 매입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14% 손실을 봤다고 매체는 전했다. 7월 초 투자했다면 당시 금액은 2억 9400만 달러(약 4313억 원)이며, 현 시점 ETF는 2억 5500만 달러(약 3741억 원)다.
다만 하버드의 ETF 투자 손실은 570억 달러 기부금에 미미한 수준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9월 30일 기준으로 보고된 비트코인은 전체 보유 자산의 1% 미만을 차지했다.
마코브 프로세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하버드의 10년간 연평균 투자 수익률은 8.2%로 아이비리그와 상위 명문 대학 10개교 중 9위에 그친다.
하버드는 6월 30일 11.9%의 수익률을 보고했다. 이는 MIT(14.8%)와 스탠퍼드대(14.3%)에 뒤처진 수준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