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크루그먼 암호화폐 저주" ... 리플 이더이움 솔라나 동반추락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이 돌연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 크루그먼의 암호화폐 발언 저주 이후 비트코인 은 물론 리플 이더이움 솔라나 등 암호화폐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의 레버리지청산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암호화폐(가상화폐)에 악재이다.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가 붕괴했다. 리플은 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 이외에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 이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때문으로 보인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는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약화와 연관지어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콘텐츠 구독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 폭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것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붕괴로 보면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크루그먼은 ▲공화당 내 트럼프 경제정책 지지율 하락 ▲K자형 경기(소비 양극화)에 대한 우려 확대 ▲뉴욕·시애틀 등 주요 도시 선거에서 민주당·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의 잇따른 승리 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비트코인 채굴·비축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가 폭락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지난 9월 3일 나스닥 상장사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했는데 이 회사가 합병 전 사모 발행한 주식이 의무 보유가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략 책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보유한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식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데 100%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이 회사 지분 약 20%를 소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말 가상화폐 인프라 기업 '헛 에이트'(HUT 8)의 비트코인 채굴 부문을 인수·합병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출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보유한 가상화폐 관련 기업과 토큰 가치는 최근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크게 감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뉴욕증시] S&P500·나스닥 지수 소폭 상승](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20506182901947be84d876741182211201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