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각료들이 모인 가운데 주재한 2025년 마지막 각료회의는 졸음, 엉뚱한 낙서, 철자 실수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회의 말미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공습의 정당화와 이민 관련 논란성 발언까지 이어졌다고 AP는 전했다.
AP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약 2시간 넘게 이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도중에 눈을 감고 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국장은 구름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화를 백악관 문서 위에 그리며 회의 시간 동안 낙서로 시간을 보냈다.
◇ “빨리 끝내자”던 회의, 길어진 발표와 실수들
가장 먼저 발언한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 명칭을 ‘전쟁부’로 바꾸려는 시도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의 명패에는 ‘Ssecretary of War’로 철자가 잘못 적혀 있어 온라인상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이후 회의가 계속되는 동안 트럼프는 눈을 감거나 뒤로 젖혀진 자세로 앉아 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 낙서하는 예산국장과 전시 상황 강조한 국방부 장관
보트 백악관 예산국장은 백악관 문서 위에 산과 소나무, 구름이 그려진 전형적인 ‘밥 로스풍’ 풍경화를 그리며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인 의미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의 중 낙서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회의 후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벌어진 마약 수송선 공습 작전에 대해 “생존자를 보지 못했다”며 “당시 배는 이미 불에 타 있었고 전시 상황의 혼란 속에서 내린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첫 공습 이후에는 현장에 남지 않았다”고도 했다.
◇ “소말리아인은 미국에 오지 말아야”…이민 발언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나는 소말리아인이 미국에 오는 걸 원치 않는다”며 “그들은 미국의 지원에 너무 의존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기여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말리아인이 자국에 남아 고국을 바로잡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일부 참석자들은 박수를 쳤고 곧이어 기자단은 회의장에서 퇴장 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바닥으로 탁자를 두 차례 내리치고 일어나 헤그세스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며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AP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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