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적인 열성 지지자였으나 최근 결별을 선언한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현실적인 경제 인식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더데일리비스트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전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안타깝다”며 “그가 나를 공격하는 방식은 결국 대통령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79세인 점을 언급하며 최근 판단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결별은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비 위기’를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고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의 공개를 꺼리는 태도를 보이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의원을 “배신자”라고 비난했고 그린 의원은 지난달 말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년 1월 의원직 사퇴를 예고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해를 가하는 경선을 벌인다면 지역구 유권자들이 상처받을 것”이라며 “나는 선거에서 이길 수 있지만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폴리티코와의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제 성적을 매긴다면 A+++”라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그린 의원은 “국민들은 식료품과 각종 청구서로 고통받고 있다”며 “대통령이 경제가 A++ 수준이라고 말하는 건 국민의 지능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자 억만장자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청구서가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말하거나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정당한 정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현실을 외면할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공화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되길 바랐고 다수당의 일원이 되길 원했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은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유세에 나서는 등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였지만 현재는 사실상 결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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