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총 수출액 전년比 6.1% 증가, 시장 예상치 상회... 美 수출은 8.8% 급증, 中 수출은 2.4% 감소
美-日 무역 협정 공식화로 관세 충격 완화... 약한 엔화 효과 및 BOJ 정책금리 인상 필요성 강화
美-日 무역 협정 공식화로 관세 충격 완화... 약한 엔화 효과 및 BOJ 정책금리 인상 필요성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17일 발표된 정부 데이터는 일본의 무역 활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1월 수출 실적: 예상치 상회 및 무역 흑자 확대
11월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하여, 10월의 3.6% 증가와 중간 시장 예상치인 4.8% 증가를 모두 상회했다.
11월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하며 8개월 만에 첫 반등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2.4% 감소했다. 수입 증가율(1.3%)이 예상치(2.5%)를 하회하면서, 일본은 11월에 3223억 엔(약 20억8000만 달러·3조797억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712억 엔)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관세 충격 완화와 경제 회복 기대감
일본 경제는 3분기에 미국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로 인해 축소되었으나, 11월의 강력한 수출 데이터는 이번 분기에 성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기대를 뒷받침한다.
미국과 일본이 9월에 무역 협정을 공식화한 후, 일본산 거의 모든 미국 수입품에 대한 기준 관세가 기존 25%~27.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약하게 작용했다.
또한, 약한 엔화가 일본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BOJ, 추가 금리 인상 압박 가중
수출 호조와 긍정적인 기업 심리는 BOJ가 금융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압력을 강화한다. 시장에서는 BOJ가 이번 주 말 단기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수출과 전반적인 경제 활동의 회복 신호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여 금리 인상을 계속할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번 11월 수출 데이터는 통화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