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례적으로 행한 황금시간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자신의 경제 성과를 강하게 옹호했다.
재집권 이후 생활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와 경제 문제의 책임을 전임 행정부에 돌리며 자신의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활비 상승에 대한 미국 가계의 불만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 탓으로 돌리며 이민과 인플레이션 등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핵심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경제 호황을 앞두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미국 여론조사 평균치를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5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 평가는 44%에 그쳤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6%가 현재의 생활비 수준을 “최근 기억 중 최악”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가운데서도 37%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외교 현안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했다. 중국과의 관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베네수엘라와의 갈등 등은 거의 거론하지 않았다. 대신 국내 경제와 관세 정책을 중심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연설에서는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인선 문제도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크게 낮게 보는” 인물을 곧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과 단절된 채 자기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매일 더 큰 압박을 느끼고 있는데 대통령은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 반응은 엇갈렸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너지 넘치고 설득력 있는 연설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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