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비트코인 금 은값 폭발"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물 금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10시 57분쯤 온스당 4386.32달러로 전날 대비 1.1% 상승했다. 지난 10월 온스당 4381달러라는 기존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금 가격의 고공행진에는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보다 낮은 수치다.
베네수엘라와 미국 사이의 긴장 고조도 금값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하고 베네수엘라에서의 지상 작전까지 시사하는 등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거나 불확실성이 커지면 무이자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금값이 상승한다.
앞서 지난 10월 금값은 온스당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은 2024년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 52% 상승했다.
10월 이후 금값은 잠시 하락했으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골드만삭스는 2026년까지 금값이 온스당 49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구조적으로 높은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와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순환적 지원이 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가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11시42분 기준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이하 온스·31.1g)당 4천497.7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3시40분 4천477달러로 내려온 상태다.
블룸버그는 금값이 올해 들어 일일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이 50일에 달한다고 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서는 등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면서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금값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에서 올해 들어 70% 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이런 금값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온스당 4천90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유럽계 픽테 자산운용의 아룬 사이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FT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화폐 가치 하락(디베이스먼트) 우려를 동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금이라는 것이 결론"이라고 분석했다.
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국제 은 현물가는 한국시간 23일 오후 12시3분 기준 온스당 69.9929달러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40분 69.4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금값과 은값은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FT는 내다봤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약 140%에 이른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다. 다만 연말 연휴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 흐름이 유입되면서 산타 랠리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79포인트(0.47%) 오른 48,362.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99포인트(0.64%) 상승한 6,878.49, 나스닥종합지수는 121.21포인트(0.52%) 오른 23,428.83에 장을 마쳤다.
연말 연휴 기간을 맞아 격렬한 변동성은 없었다. 비교적 한산한 거래 속에 거래량도 S&P500 지수의 경우 지난 19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시장을 떠받칠 만한 호재도 내리누를 악재도 없었던 가운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는 이어졌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산타 랠리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2거래일에 걸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가리킨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H200'을 내년 2월 중순부터 중국에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4% 올랐다.
오라클도 웰스파고에서 목표주가를 전장 종가 대비 46% 높은 수준으로 제시한 데 힘입어 주가가 3.34% 상승했다.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AI 및 반도체 테마주가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만큼 연말로 접어들며 저가 매수세가 집중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 상승했다.
프라임캐피털파이낸셜의 윌 맥고프 투자 총괄은 "주가를 움직일 만한 요인은 그다지 많지 않다"며 "모두가 당연히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P500 지수가 3년 연속 20%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는 어느 정도 변동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산업과 금융, 에너지, 소재는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인수를 놓고 넷플릭스와 경쟁 중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4.29% 뛰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주가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해 파라마운트에 404억달러의 개인 보증을 선 영향이다.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제기됐다는 소식에 3.36% 하락했다. 쿠팡의 주가는 지난 9월의 전고점 34.08에서 23.20달러까지 무너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장 마감 무렵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47.1%로 높여 반영했다. 전날 마감 수치는 44.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3포인트(5.57%) 하락한 14.08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23일 '전강후약 장세'를 보인 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0.28%) 오른 4,117.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47포인트(0.52%) 오른 4,127.40으로 출발해 한때 4,140.84까지 올랐으나 점차 오름폭이 완만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최고가(4월 9일 1,484.1원)에 근접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천550억원, 3천497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이 1조2천802억원을 순매도하며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689억원 매수 우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79포인트(0.47%) 오른 48,362.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99포인트(0.64%) 상승한 6,878.49, 나스닥종합지수는 121.21포인트(0.52%) 오른 23,428.83에 장을 마쳤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지만, 연말 연휴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산타 랠리' 흐름이 나타났다.
국내 증시도 미국 기술주 훈풍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삼성전자[005930]는 0.90% 오른 11만1천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0.69% 상승한 58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3.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58%)는 오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3%), 현대차[005380](-0.69%)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1.96%), 증권(1.49%), 보험(1.29%) 등은 상승했고, 섬유·의류(-2.03%), 금속(-1.23%), 전기·가스(-1.20%)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전기·전자 대형주에 집중됐다"며 "주가는 상승했으나 상승 종목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쏠림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58포인트(1.03%) 내린 919.56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4포인트(0.36%) 오른 932.48로 시작해 잠시 방향성을 탐색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93억원, 4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6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0.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24%), 코오롱티슈진[950160](0.13%)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0.57%), 에코프로[086520](-0.71%)는 떨어졌다. 알테오젠[196170] 종가는 전일과 동일한 43만9천500원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3천613억원, 11조8천45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5조4천190억원이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과 26일을 연방정부 휴무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증시 거래 일정은 기존 계획대로 유지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NYSE와 나스닥시장 대변인은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 증시가 뉴욕시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하고, 12월 26일은 정상적으로 하루 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와 26일을 연방정부 휴무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연방 공무원은 25일 크리스마스 외에 이틀간 추가 휴무를 받게 됐다.
다만 이번 행정명령에는 일부 기관과 부서는 정상 운영이 필요할 수 있으며, “국가 안보, 국방 또는 기타 공공 필요”에 따라 일부 연방 직원은 출근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 명시됐다.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후 추가 휴무를 반드시 부여해야 하는 규정은 없지만, 최근 수년간 상당수 대통령들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해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4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연방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1기 재임 당시인 2018년·2019년·2020년에 크리스마스 이브를 추가 휴무일로 부여한 바 있다.
뉴욕증시 일정에는 변화가 없지만, 미 국채 발행 일정에는 일부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로 24일 연방정부가 휴무에 들어가면서, 이날 예정된 재무부 국채 입찰 일정의 집행 시점이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올해 마지막 정기 국채 입찰 계획을 발표하면서, 24일에 7년물 국채 440억달러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정부 휴무와 무관하게 금융시스템과 증시 인프라는 정상 가동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국채 발행·결제 일정과 관련한 추가 공지를 주시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