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주간전망] 산타랠리 속 새해 기대와 불안감 교차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주간전망] 산타랠리 속 새해 기대와 불안감 교차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말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하는 가운데 희망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말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하는 가운데 희망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1년 장정을 마무리하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한다.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각) 약보합 마감했지만 산타 랠리 기간을 맞아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한편 이번 주에 새해가 시작하는 가운데 올해 높은 주가 상승률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내년 주식 시장에 부담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

산타 랠리냐 석탄 선물이냐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기간에는 주식 시장이 통상 상승 흐름을 보인다고 해 이 기간 주식 시장 상승세를 ‘산타 랠리’라고 부른다.

이번 산타 랠리는 24일 시작해 내년 1월 5일까지 이어진다.

시장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950년 이후 산타 랠리 7거래일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보통 7거래일 평균 상승률 0.2%를 압도한다. 게다가 상승 확률도 75~80% 수준으로 매우 높다.

산타 랠리는 이듬해 주식 시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간주되곤 한다.

이 기간 상승세가 나타나면 이듬해 1분기, 또는 이듬해 전체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산타 랠리가 실종되면 불안감이 높아진다. 산타 랠리 실종은 산타가 양말 속에 선물 대신 ‘석탄 덩어리’를 넣고 갔다는 뜻으로 ‘석탄 선물’이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산타 랠리가 이듬해 주식 시장 흐름을 전망하는 데 족집게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 산타 랠리 기간에는 S&P500 지수가 0.9% 하락했지만 올해 이 지수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지속했다.

한 해 시장 방향성 예고하는 새해 첫 5거래일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인 2일 시작하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8일까지 5거래일 기간 주식 시장 흐름도 예의 주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른바 ‘첫 5거래일 법칙’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새해 첫 5거래일 기간 주식 시장이 상승하면 시장이 그 해에 상승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법칙이다. 지난 48년 동안 40차례 적중했다.

올해 전체 전망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정책으로 주식 시장에 지원 사격을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또 인공지능(AI) 혁명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마침내 투자수익을 뽑아내면서 올해에도 두 자릿수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추가 상승세에 자주 제동이 걸리면서 변동성이 높을 것이란 우려는 가시지않는다.

또 올해 11월 중간 선거가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있다. 중간 선거가 있던 해에는 하반기 S&P500 지수가평균 6.6% 하락했다.

한편 오는 31일에는 연준의 지난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내년 1월 1일은 새해 첫날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