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향 수출 비중 15%의 위기를 아세안·중동·아프리카 신흥 시장 공략으로 정면 돌파
2025년 무역액 7,000억 위안 돌파하며 단순 도매지를 넘어 글로벌 수입 유통 허브로 진화
2025년 무역액 7,000억 위안 돌파하며 단순 도매지를 넘어 글로벌 수입 유통 허브로 진화
이미지 확대보기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우는 2025년 10월까지 무역액 7,000억 위안(약 990억 달러)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5.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4월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초강수 국면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
◇ 탈(脫)미국 가속화와 신흥 시장의 급부상
이러한 반전의 핵심은 발 빠른 '시장 다변화'에 있었다. 한때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했던 미국 시장이 관세 폭탄으로 위축되자, 이우 상인들은 아세안(ASEAN)과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과의 무역은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 이는 지난 10월 체결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ACFTA) 3.0' 협정의 실질적인 혜택을 입은 결과다.
전후 재건 수요가 큰 이라크와 이란 등지로 건설 자재와 가정용품 수출이 몰리며 미국 시장의 손실을 성공적으로 대체했다.
◇ 수출 기지에서 글로벌 수입·유통 메카로
또한, 이우는 이제 수출을 넘어 글로벌 수입 유통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첨단 물류망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수입 주문은 2024년 8,000만 건을 넘어섰으며, 2025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되어 연말 기준 1억 건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121개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기업이 이우를 거점으로 전 세계 물품을 중국 내륙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티몰 글로벌과 징둥 인터내셔널 같은 대형 플랫폼의 물류 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 시장의 민첩성과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의 정책보다 상인들의 민첩한 '시장 대응력'이 무역 전쟁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이겨낸 원동력이라고 분석한다. 이우는 2018년 무역 전쟁 당시에도 비(非)미국 시장 개척으로 회복한 경험이 있다.
현지 당국은 특별 기금을 조성해 미국 전용 수출 업체의 시장 전환을 돕고 있다. 이우는 단순한 저가 상품 공급지를 넘어 디지털 무역 허브이자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하며 2026년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